[텐아시아=조나연 기자]

사진 = 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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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전남편 FT아일랜드 최민환에 대해 폭로한 이후 첫 심경을 전했다.

10일 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에는 "등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율희는 등산을 하며 "저는 이런 시간이 필요했다. 사실 터놓고 얘기하자면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기도 뭔가 애매했다. 그래서 집 밖을 안 나가고 나를 돌봐야겠다고 생각해서 나를 위한 시간을 보냈다. 집에서 책만 읽었더니 햇빛을 받고 싶었다. 나오길 잘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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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에 대해 율희는 "최근 1년 동안 사실 많이 놓치고 살았다. 그냥 일 년을 보낸 느낌이었다. 그래서 다짐한 게 올해가 마지막이 다가오니까 건강한 나를 찾자고 다짐했다"며 "이혼이라는 게 정말 그전과 후의 내가 바뀌는 게 아니고, 나라는 사람은 똑같고 내가 처한 상황이 달라지는 건데 그전의 나를 지우려고 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율희는 "아픈 추억이라서 그런 걸 수 있겠지만 이걸(과거) 지워야 내가 앞으로의 날들을 상처받지 않고 잘 보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년간 저에 대한 억측이 많아서 내 지난 세월을 자꾸 잊지 않으면 (스스로에게) 상처를 입힐 것 같았다. 그래서 올해가 힘들었다. 나름 그래도 잘 보냈지만 나 자신을 돌본다거나 이렇게 건강한 생활은 찾지 못했었다"고 고백했다.

아이들에 대해 율희는 "제 삶을 살되 아이들 엄마로서의 삶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아이들을 향한 애정은 변함없다.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 아이들과 함께할 날을 위해 저도 열심히 노력하고 나아갈 예정"고 말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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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난 아이들을 버린 게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아이들은 진짜 그렇게 생각하려나. 넘어갈 수 있던 일인데 내 마음이 좁았나. 아이들을 사랑하고, 아이들 엄마로서 살아가고자 했다면 받아들여야 했을까' 싶었다. 저는 사실 이혼이라는 선택 후회하지 않고, 말하는 것이 꺼려졌던 이유는 너무 많은 억측과 비난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또 제 삶을 행복하게 살며 아이들 엄마로서의 위치도 잃지 않았다는 말을 너무 하고 싶었다. 그모든 걸 바로잡고자 얘기를 꺼내게 된 거였다. 아이들의 엄마로서도 부끄럽지 않게 살았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고 그렇게 살고 싶다"고 얘기했다.

율희는 "아이들에게 떳떳하지 못한 엄마가 되고 싶지 않았다. 전 떳떳한 엄마니까"고 생각을 밝히며 "엄마로서 아이들을 떳떳하게 보고 싶고 지금도 앞으로도 열심히 그날을 위해 열심히 달려보고자 한다"

또한 율희는 "이 일이 있고 나서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 저와 같은 아픔, 상처를 가진 분들이 많더라. 반성도 하고 저도 돌아보면서 용기를 얻었다. 엄마로서 찾아가야 하는 길을 확실히 느끼기도 했고, 저의 목표를 위해 흔들리지 않고 이제는 나아가야겠다고 느꼈고 과거의 제가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내가 외면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외면한 거였다. 너무 지옥같이 힘들다는 이유로, 힘이 없다는 이유로. 어차피 부딪혀야 되는 일이었는데 부끄러웠다"고 털어놨다.
한편, 최민환과 율희는 2018년 5월 첫 아들 재율 군을 품에 안았고, 2020년 2월 쌍둥이를 출산했지만 지난해 12월 이혼했다.

앞서 율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혼 사유가 최민환의 업소 출입이라고 폭로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5일 방송된 TV 조선 '이제 혼자다'에 출연한 율희는 "경제적인 이유로 친정과 시댁을 비교했을 때 전 남편이 아이들을 양육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해 그렇게 결정했으나 이제는 그 결정을 후회한다"고 털어놨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