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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종합]김경식, 만취해 이동우 길바닥에 방치 "한 달간 사과했다"('짠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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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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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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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한형' 김경식이 이동우에게 한 달간 사과한 일화를 전했다.

11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은 '서울예대 악마들의 우정, 배신은 있고 감동은 없는 술자리' 편으로 방송인 김경식, 이동우가 출연했다.

오프닝에서 서울예대 동문인 신동엽과 이동우는 포옹으로 반가움을 드러냈다. 김경식은 신동엽의 포옹을 거부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이동우는 2019년 신동엽과 함께한 술자리를 언급하며 "그때 되게 행복했다. 많이 취했는데, 그날이 잊혀지지 않는다. 너무 따뜻했고, 술도 맛있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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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에 젖은 이동우와 달리 김경식은 "너랑 함께한 순간까지 행복했고, 너 가고 난 후 지옥이 시작됐다. 나는 그거 때문에 사과방송까지 했다. 죄책감에 시달렸다"고 밝혀 놀라게 했다.

당시 즐거운 술자리 후 대리운전을 호출한 이들은 멀쩡한 척했지만 다들 만취 상태였다고. 이동우는 "내가 멀쩡한 척 내렸고, 경식이는 차에 있었다. 보통 경식이가 나 엘리베이터 타는 것까지 챙겨주고 가는데 이날은 차 안에서 쓰러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취한 이동우는 차에서 내려 길바닥에 누웠고, 잠깐 쉰다고 생각했지만 쓰려졌고, 지팡이 부러지고 난리였다고. 이 일로 김경식은 한 달간 "미안하다 못 챙겨서"라고 사과했다고 전했다. 상황을 몰랐던 신동엽은 "나도 되게 미안하다. 술 많이 따라줬는데"라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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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경식은 과거를 회상하며 "신동엽이 나한테 적금 들라고 했다"는 말과 함께 고마움을 드러냈다. 신동엽 눈에도 김경식은 흥청망청 돈을 쓰는 스타일이었고, 술 마시다가 기분 안 좋으면 혼자 나이트클럽 가서 후배들에게 돈을 쓰는 모습에 걱정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신동엽은 "돈을 술 마시는 데만 쓰니까. 내가 '나한테
한 달에 오백만 주면 저축해서 불러준다'고 했다. 적금을 들어주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동우는 "누가 누굴 챙기냐 싶었다. 그런데 그만큼 경식이가 심각했던 거다. 동엽이는 내일 쓸 돈은 남기는데, 경식이는 모레 쓸 것까지 다 쓰는 타입"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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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식이 결정적으로 달라진 계기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그는 "틴틴파이브로 열심히 활동했는데, 30대 초반인 내 통장에 200만원밖에 없더라. 내가 집안의 가장인데 너무 부끄러웠다. 진짜 정신 차려야겠다 싶어서 돈 들어오는 대로 다 저축했다"고 말했다.

신동엽은 "김경식이 미분양 아파트를 계약했다고 해서 '왜 안 팔리는 걸 골랐냐'고 했다. 국내 최초 주상복합이라 미분양이었는데, 나중에 보니 타워팰리스였다. 경식이가 잘 팔고 나왔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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