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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용식탁' 박은영이 노현정과 만난 일화를 공개했다.
11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은 전 아나운서 이정민 편으로, 절친 강수정, 박은영, 현영을 초대했다.
이날 박은영은 강수정의 대학 출장 강연을 들었다고 밝히며 "롤 모델은 노현정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KBS 내 '리틀 노현정'으로 불렸던 박은영은 "면접장에 들어갔는데, 면접관들이 '진짜 닮았어 목소리도 똑같아!'라고 하더라. 노현정 선배가 2006년 갑자기 퇴사해 대체할 사람이 필요해 나를 뽑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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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노현정과 마주쳤다는 박은영은 "내가 '리틀 노현정'으로 불리는 걸 알고 계시더라. 딱 보고 첫 마디가 '내가 더 예쁜데?'라고 하시더라"며 웃음을 선사했다.
박은영은 현영을 향한 서운함을 드러냈다. 태어날 때부터 현모양처가 꿈이라 24세 때부터 결혼을 하고 싶었다는 그는 "내가 뉴스 할 때 30대 중반이었는데, 현영 언니가 소개팅해 준다고 해놓고 안 해주더라"고 토로했다.
현영이 "뒷이야기를 해줘?"라고 묻자 박은영은 "내가 짝사랑한 남자?"라고 자폭해 배꼽을 쥐게 했다. 강수정은 "매실차에 술 탔어?"라며 박은영의 급발진 토크를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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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은 "소개팅 주선을 하려고 했는데, 소개팅 인연이 다 겹쳐있더라. 물어보는 사람마다 '박은영 안다'고 했다"면서 "우리 남편 인간관계의 폭이 좁았나봐"라고 웃으며 말했다.
38세 박은영의 3살 연하 남편과의 결혼 소식에 아나운서국 동료들은 부둥켜안고 기뻐해 줬다고. 박은영은 "신부 입장할 때 눈물 날 줄 알았는데, 도경완이 '드디어 간다 박은영!'하고 외쳐서 웃음이 났다"고 회상했다.
박은영은 첫 부부싸움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그는 "밥 차린 걸로 싸웠다. 85년생 남편은 밥이 중요하지 않더라. 내 꿈이 된장찌개 끓이고 남편 기다리는 건데 부부 동반 모임 나가면 '쟤는 맨날 밥 차린다'고 흉을 보더라"고 서운함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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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식사하기 위해 한 시간 동안 요리하는 걸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는 남편. 저녁 메뉴를 물어도 "사 먹자. 시켜 먹자"는 답이 돌아온다고 밝혀 70년생 남편의 아내들을 놀라게 했다.
한편, 박은영은 "13년 방송 중 10년 정도 조근을 했다. 조근은 시켜보고 지각 안 하는 사람들한테 계속 주는데, 잠을 제대로 못 자서 건강이 악화됐고 유산까지 했다. 2020년 퇴사 후 건강회복에 집중해서 1년 뒤 아들을 출산했다"고 전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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