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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아이돌' 그룹 클레오의 원년 멤버 채은정이 근황을 전했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클레오 원년 멤버 채은정과 새 멤버 구도경, 디니가 출연했다.
이날 진행자는 "가장 찬란했을 때에 비해서 열악하게 준비하셨을 텐데"라고 운을 띄웠다. 클레오는 17년 만에 복귀 후 길거리 버스킹 위주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채은정은 "옛날 대표님들이 연락 많이 왔다. 짠해서"라며 현재 힘든 상황을 전했다. 채은정은 "유명한 가수 같은 버스킹을 생각했다. 근데 생각보다 너무 열악했다. 사람들 끌어모아야 하고"라며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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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멤버 디니는 야시장 행사 일화를 풀었다. "야시장 행사에서도 우릴 측은하게 보더라. 한 번은 또 비가 왔다. 뜻하지 않게 워터밤처럼 물을 엄청나게 맞았다. 우리가 비 맞은 거는 불쌍하게 보였다"라고 말했다.
채은정은 의상에 관한 서러움도 토로했다. 그는 "의상이 아무래도 가장 힘들었다. 한 벌에 1만원을 잘 안 넘는다. 셋이 사서 10만원 넘는 게 거의 없다. 직접 바느질하면서 큐빅도 달았다"며 "'내가 뭐 하고 있는 거지' 싶었다. 약간 노동자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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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채은정은 "이 둘이 있기 때문에 클레오로 활동하고 있지 않나. 옛날에 언니와 함께하던 클레오보다 훨씬 좋다. 지난 1년 동안 365일이면 300일은 봤을 것 같다"며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디니는 "(채은정) 언니도 엄청 신인처럼 산다. 저희 무대도 완전 밑바닥부터 시작했는데, 하나도 불만 불평 없어서 '어른이다' 인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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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데뷔한 클레오는 2005년 채은정이 탈퇴한 후 긴 공백기를 가졌다. 채은정이 2020년 MBC '복면가왕'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 등에 출연한 뒤 지난해 11월 새 멤버 구도경, 디니를 영입해 3인조로 재결성했다.
채은정은 과거 그룹 핑클의 멤버로 연습, 데뷔할 뻔했으나 최종적으로 이효리가 붙고 자신은 클레오로 데뷔했다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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