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5 (금)

故송재림, 연예계 절절한 추모 속 영면…"순수하고 따뜻한 사람, 다시 만나자"[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고(故) 송재림이 동료들의 절절한 추모 속 영면에 든다.

송재림의 발인이 14일 정오 서울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다.

송재림은 지난 12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된 가운데, 경찰은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라며 “유서가 발견된 점 등을 볼 때 스스로 생을 달리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송재림은 불과 한 달 전인 10월 13일 막을 내린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베르사유의 장미’로 첫 뮤지컬에 도전한 그는 연기 열정을 보이던 중 돌연 세상을 떠나 충격을 줬다.

유족은 비공개로 조용히 장례를 치렀다. 생전 고인을 아꼈던 연예계 선후배와 동료들은 깊은 슬픔을 토로했다.

배우 서윤아는 “우리 꽤 오래 알고 지냈죠. 자주 보진 못했어도 즐거운 시간 많이 공유했고, 이런저런 얕고 깊은 대화를 언제든지 어색하지 않게 나눌 수 있는 사이라고 생각했는데 2주 전에 보내준 인테리어 정보가 오빠의 마지막 메시지라니”라며 “현실적인 동시에 이상적이었던, 순수하고 따뜻하고 성실하며 책임감 있던, 어른 같기도 소년 같기도 했던 재림 오빠 무거운 짐 다 내려놓고 훨훨 날아가요”라고 안타까워했다.

소녀시대 최수영은 왕관을 쓰고 밝은 미소로 노래를 부르는 송재림의 사진을 공개하며 “오빠답게 해맑게 잘 지내야 해 꼭”이라고 글을 썼고, 배우 정일우는 “형 거기서는 행복해야 돼. 미안해. 우리 다시 만나자”라는 애틋한 인사를 전했다.

남보라는 “볼 때마다 항상 밝은 웃음으로 먼저 다가와서 인사해줬던 오빠였기에 더욱 마음이 아프다”라며 “부디 그곳에서 아프지 마세요”라고 추모했다.

스포티비뉴스

송재림은 자신의 SNS 댓글 기능은 차단한 채 ‘긴 여행 시작’이라는 문구를 남기기도 했다.

송재림은 1985년생으로, 모델로 활동하던 중 2009년 영화 ‘여배우들’을 통해 연기자로 전향했다. 2012년 ‘해를 품은 달’로 스타덤에 올랐고, 이후 ‘꽃미남 라면가게’,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투윅스’, ‘착하지 않은 여자들’, ‘우리 갑순이’, ‘용의자’, ‘야차’, ‘속물들’, ‘미끼’ 등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배우 김소은과 부부로 나와 시청자들에게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