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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뉴진스, 4500억 소송 각오했나…내용증명 핵심은 "민희진 돌려놔" [TEN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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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최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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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 그룹 뉴진스/사진=텐아시아 사진DB, 뉴진스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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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가 어도어를 상대로 한 내용증명에서 민희진의 대표 복귀를 요구했다.

15일 가요계에 따르면 뉴진스는 지난 13일 소속사 어도어를 상대로 발송한 내용증명에서 지난 4월 이르바 '민희진 사태'가 벌어진 뒤 여러 문제점을 시정해 달라 요구했다.

뉴진스는 "하이브가 '뉴(뉴진스를 지칭)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는 결정을 한 것에 대해 뉴진스의 매니지먼트사로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라"며 "최근 국정감사에서 확인된 하이브의 음악산업리포트 중에는 '뉴아르(뉴진스·아일릿·르세라핌) 워딩으로 며칠을 시달렸는데, 뉴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는 문구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도어의 유일한 아티스트인 뉴진스를 버리라고 결정하고 지시한 사람이 누구인지, 그 지시에 따라 누가 어떤 비위를 저질렀는지 분명하게 확인하고, 그 과정에서 발견되는 배임 등의 위법행위에 대해 민·형사상 조치를 해 달라"고 했다.

뉴진스는 이밖에도 ▲하니에게 '무시해'라고 발언한 매니저의 공식적인 사과 ▲동의 없이 노출돼 사용된 동영상과 사진 등 자료 삭제 ▲'음반 밀어내기'로 뉴진스가 받은 피해 파악과 해결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특히, 뉴진스는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를 재차 요구했다. 앞선 요구는 하이브와 어도어가 대의적 차원에서 받아들일 수 있지만, 민희진의 대표 복귀는 이미 여러 차례 수용할 수 없음을 확인한 바.

뉴진스는 "예전처럼 어도어의 경영과 뉴진스의 프로듀싱을 민희진 (전) 대표가 담당하도록 해 달라"며 "뉴진스가 전속계약을 체결한 후 2024년 3월까지 즐겁고 행복하게 활동했던 그때의 어도어로 돌려놓으라. 민희진 (전) 대표와 함께 꿈에 부풀어 있던 뉴진스가 그립다"고 했다.

뉴진스는 '전속계약 해지'라는 카드도 서슴 없이 꺼냈다. 이들은 "어도어가 시정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전속계약을 해지할 예정임을 알린다"며 "거짓 소문을 퍼뜨려 뉴진스를 음해하는 자들이 있다면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어도어는 14일 "내용증명을 수령해 검토 중이다. 구체적인 요청사항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 지혜롭게 해결해 아티스트와 지속적으로 함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뉴진스가 소송 없이 하이브를 탈출하기 위해서는 45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위약금이 발생된다. 4500억원이란 위약금 규모가 천문학적인 만큼 이들의 대립이 자연스럽게 법정으로 향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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