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사진l스타투데이DB, 민희진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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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에 어도어 주식에 대한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통보한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자신이 프로듀싱한 걸그룹 뉴진스에 애정을 드러냈다.

민희진 전 대표는 15일 자신의 SNS에 ‘NewJeans Never Die(뉴진스는 절대 죽지 않아)’라는 문구가 적힌 팬아트를 공유했다. 해당 팬아트에는 인기 캐릭터 ‘파워퍼프걸’과 협업한 뉴진스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앞서 14일 민 전 대표가 이달 초 하이브에 풋옵션 행사를 통보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이 풋옵션은 민 전 대표가 하이브와 맺은 주주 간 계약의 핵심 요소로, 민 전 대표는 풋옵션 행사 시 어도어의 직전 2개년도 평균 영업이익에 13배를 곱한 값에서 자신이 보유한 어도어 지분율의 75%만큼의 액수를 하이브로부터 받을 수 있다.

민 전 대표가 하이브에 통보한 풋옵션 산정 기준은 2022~2023년도로 알려졌다. 당시 민희진이 대표로 있던 어도어는 2022년 영업손실 40억 원, 2023년 영업이익 33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4월 공개된 어도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민 전 대표는 전체 어도어 주식의 18%인 57만 3천160주를 보유한 것으로 돼 있다. 이를 토대로 산정할 시 민 전 대표는 약 260억 원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민 전 대표가 풋옵션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하이브와 법정 공방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는 지난 7월 민 전 대표에게 신뢰 훼손 등을 이유로 풋옵션의 근거가 되는 주주 간 계약 해지를 통보했지만, 민 전 대표는 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 가운데 민 전 대표가 프로듀싱한 뉴진스는 지난 13일 어도어에 ‘계약해지’를 언급한 내용증명을 보냈다. 뉴진스 멤버들은 하니에게 ‘무시해’라고 발언한 매니저의 공식 사과, 민 전 대표 복귀 등을 요구하며 14일 이내에 시정되지 않을 경우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밝혔다.

어도어는 14일 “당사는 금일 오전에 내용증명을 수령해 검토 중이며 구체적인 요청사항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면서 “지혜롭게 (문제를) 해결해 아티스트와 지속해서 함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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