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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연예계 사랑과 이별

가수 허윤정, 강남 업소사장과 이혼 “도박으로 재산 탕진...대신 빚 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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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허윤정이 전남편을 소개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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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허윤정이 전남편과 이혼하게 된 이유를 밝히며 대신 빚을 갚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16일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는 ‘당신, 한 번만 더 사고 치면 끝이야’라는 주제로 방영될 예정이다. 선공개 영상에는 가수 허윤정이 출연해 전 남편과 있었던 일화와 이혼 계기 등을 밝혔다.

허윤정은 “남자를 만나본 적이 없어 결혼 적령기 때 제대로 된 남자를 볼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바쁜 스케줄로 집과 무대, 방송국만 반복하는 삶을 살았기에 남자를 만나볼 시간이 없었다고.

그러던 중 허윤정이 강남에서 일을 많이 했을 때 당시 남편을 만나게 된 것이다. 업소 중 한 곳의 사장님으로 키도 크고 잘 생겼다고 한다. 허윤정은 “느낌이 나쁘지 않았다”며 “계속 대시를 해 왔는데 이제 결혼할 나이가 될 때여서 호기심에 만났다”고 털어놨다.

이후 빠른 속도로 결혼을 올리게 된 그는 “결혼하자마자 아기를 낳고 연년생으로 또 아기를 낳았다”고 떠올렸다. 그러나 “전 남편은 업소 일이 바쁘다는 이유로 한 달에 1번 정도만 집을 방문했다”며 속상함을 표했다.

바로 임신을 하게 되면서 어쩔 수 없이 은퇴를 결정하기도 했다. 허윤정은 “업소마다 공연 위약금을 물어줘야 했다”며 “전 남편이 돈이 많아 나를 대신해 금액을 물어줬다”고 밝혔다. 남편은 신혼 여행을 가지 못한 것을 두고 캐나다와 미국 여행을 제안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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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정이 전남편의 도박으로 이혼하게 됐다고 밝혔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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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정은 “전 남편이 라스베이거스에서 노름했다”며 “돈을 주체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수입이 많으니 쓸 줄을 모르는 것 같았다는 것. 그는 “돈을 많이 벌면 체계적으로 나눠서 써야 하는데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남편은 돈을 도박으로 날려도 죄책감이 없었을 정도. 허윤정은 “5~6년이 지속하니까 재산이 줄어들었다”며 “중간에 사업까지 실패하며 지인들에게 돈을 빌리기까지 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화가 나 자식들을 데리고 제주도로 떠나있던 상황.

그는 “집까지 빨간딱지가 붙어 너무 속상했다”며 “난 참고 있는데 자기가 먼저 이혼을 요구했다”고 회상했다. 결국 남편의 빚 등 여러 요인이 우려돼 합의 이혼 절차를 밟게 된 것. 허윤정은 “남편이 집을 줬으나 나중에 보니 대출을 너무 받았더라”고 분노했다.

자신이 대신해 대출 이자를 200만원씩 내야 했을 정도. 이를 두고 “집을 준 게 아니라 짐을 줬다”고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허윤정을 식당에서 설거지하며 생활비를 벌 수밖에 없었다.

그는 “간병인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대학병원 백혈병 동에 들어가 간병인으로 생활했다”며 “우울증이 생길 시간도 없이 정말 바쁘게 살았다”고 미소 지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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