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이준혁이 '좋거나 나쁜 동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15일 티빙 오리지널 '좋거나 나쁜 동재'의 주역 이준혁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좋거나 나쁜 동재'는 스폰 검사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고픈 청주지검 '서동재' 앞에 나타나 지난 날의 과오를 들춰내는 이홍건설 대표 '남완성', 두 사람의 물러섬 없는 진흙탕 싸움을 다룬 드라마로, 지난 10일 종영했다.
이날 이준혁은 헤럴드POP에 "사실 동재는 안하고 싶었다. 왜냐하면 같은 배역을 다시 하는 것을 좋아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다양하게 역할을 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안하고 싶었는데, 어느날 저도 모르게 진행이 되고 있었더라. 회사가 친한 것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회사 입장에선 좋은거라 생각한 것 같다. 충분히 싸웠던 것 같다. 말도 안되게 부담만 크고 그런거지 않나. 언젠가 기사가 났더라. 팬분들이 좋은 얘기가 되게 많았다. 그때까지도 고민이 많았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원하시면 해야하나 하고 하게 된거다. 그때 대본을 처음 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팬분들이 설득한거나 마찬가지다. 사실 동재가 '비밀의 숲'에서 주인공도 아닌데다가 캐릭터도 좀 이상하고 '얘를 가지고 누가 봐?' 하는 생각이 많았었다. 이런 사례도 없었다. 매니아층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얼마나 될지도 몰랐다. 기사가 나오고 '이렇게 많이 원하고 있다' 하더라. 대본도 세 번 정도 다시 쓰여지고 작가님도 뒤늦게 붙어주신거다. 엄청 감사하다. 저는 사실 인터뷰도 저희 스태프나 모두가 말도 안되게 저희는 제작 과정이 더 재밌을 정도였다. 이수현 작가님하고 다른 작가님도 마찬가지지만, 엄청난 전우애가 생겼다"고 말했다.
또한 "동료들이나 업자들, 기자분들이 기사를 엄청 좋게 써주셨더라. 관계자들이 좋아하는 작품이구나 싶었다. 카타르시스가 있었던 것 같다. 제약이 있을 수 있지 않나. 그런 부분에 대한 통쾌함이 있었던 것 같다. 시청자들도 이것까지 의도한 것을 아실까 했던 것도 봤다. 이번 작품도 '병건이'이랑 '지희' 등 캐릭터 검색을 많이 했다. 같이 회의도 많이 하다보니 주변이 반응이 좋은 게 뿌듯하더라. 오히려 기획자의 마음으로 본 것 같은 느낌"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많은 회의를 거쳤다는 이준혁은 "처음 몇 번은 미술팀까지도 모여서 회의하고 모두의 의견을 최대한 듣는걸로 했고, 동재라는 캐릭터에 대해서도 사람들의 생각이 다 달랐기 때문에 존중하는 방법으로 했고 팬분들이 원하는대로 다 보여주자는 생각이어서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팝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에이스팩토리 제공
popnew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POP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