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사진 I M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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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와 주우재가 홍대 반장 선거에 목을 맸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연출 김진용 장우성 장효종 왕종석, 작가 최혜정)은 ‘끝가을 나들이’ 편으로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는 종로 팥죽집에 모인 유재석과 이이경, 박진주가 모습을 보였다. 제작진은 “오늘은 가을을 즐기면 됩니다. 다른 멤버들도 가을을 즐기고 있어요. 이번에 서울 전문가 한 분 모셨거든요”라며 김석훈을 맞이했다. 유재석은 “아니 뭐 프로그램 많이 하더라?”라며 김석훈의 요즘 인기를 언급했다. 김석훈은 “여기 진짜 오래됐어. 삼청동이 유명해지기 전부터 있었어”라며 틈새 역사 지식을 뽐냈고 네 사람은 팥죽 네 그릇을 주문했다.
이후 네 사람은 본격적으로 가을을 즐기러 덕수궁으로 떠났다. 유재석은 “가을이다”, 박진주는 “날씨 너무 좋다”라며 가을을 만끽했다. 특히 유재석은 “가을은 올 한 해가 간다는 뜻이라서 그게 좀 (아쉬워)”라며 아쉬운 마음도 보였다. 경복궁을 지나던 중 진주는 “여기 관광객분들 엄청 많더라”라며 놀랐고 이이경은 “한복을 대여해서 들어가면 입장료가 무료래”라며 깨알 지식을 뽐냈다. 수문장 교대식을 발견한 김석훈은 “영국 근위병 교대식에는 왕이 실제로 사니까 진짜 군인들이 해. 그런데 여기는 배우 보조 출연자들이 하셔”라고 설명했다. 덕수궁의 정문 대한문에 내린 네 사람은 덕수궁 돌담길을 지나갔다.
한편 같은 시각 망원한강공원에는 하하, 주우재, 이미주가 가을을 즐기고 있었다. 이미주는 하하가 ‘홍익’이라고 쓰여 있는 옷을 입고 있자 “홍대 나오지도 않았는데 왜...?”라며 어이없어했다. 하하는 “저는 마포구민으로 살고 있고 마포구 보안관 출신, 실제로 마포구 홍보대사, 가게도 마포, 회사도 마포, 자가도 마포구에 있어요”라며 항변했다.
주우재는 “뭐 마포구에 포함될 수 있어요. 그런데 오늘은 홍대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날이잖아요. 나는 홍대인. 근데 왜 이렇게 홍대라는 단어에 흥분을...”이라며 반격했다. 제작진이 “원래 오프닝을 홍익대 앞에서 하려고 했거든요? 홍대 출신 우재 씨 있다고 했는데 허가가 안 났어요”라고 말했고 이미주는 “어떡해! 나 너무 속상해!”, 하하는 “나라도 팔지! 같은 홍대생인 그레이, 개코만 챙기고... 우재도 얼마나 빛을 냈는데요! 우리 손잡아주자”라며 깐족거려 웃음을 자아냈다.
미주는 “오빠! 오빠 20년 전이네. 오빠가 지금 40살이니까. 나도 홍대에 많이 다녔지. 전 10년 살았어요. 모르는 길이 없어. 골목 골목을 다 알지”라며 주우재를 디스했다. 결국 하하는 홍대 피플에게 전화했지만 전화 연결에 실패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세 사람은 택시에 탑승해 상상마당으로 이동했다. 이동 중에도 두 사람은 홍대 대결을 펼쳤고 하하는 “이제 저의 구역으로 들어오시네요”라며 손뼉을 쳤다. 주우재는 “하하 형 정보는 너무 한정적이에요”라며 공격했고 하하는 시민들을 모아 “여기가 바로! 여러분들이 많이 알고 계시는 홍대의 심장, 상상마당 앞입니다! 저기 유튜버들이 인터뷰하고 있네요”라며 주우재와 이미주를 디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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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 사이에 홍대 반장 선거가 진행됐고 주우재는 “디저트 카페에 가자”며 “보통 케이크에 딸기가 하나씩 있잖아. 그런데 저기는... 아 솔티드 캐러멜 베이글도 있어요”라며 디저트를 먹자고 제안했다. 하하는 “진짜 죽X 때리고 싶다. 여기는 조X 떡볶이라고 있어요. 이걸 먹고 딸기 케이크 먹는 게 어때요?”라고 화해를 제안했다. 학생들까지 동원해 떡볶이 가게를 찾은 하하는 “아니 이거 뭐냐? 밑 골목인가? 여긴데? 야 어떡하냐?”라며 떡볶이 가게가 사라진 것에 당황했고 기대에 부푼 학생들에게 미안해했다.
이 틈을 노려 주우재는 “여러분! 딸기 케이크 좋아해요? 딸기 케이크 먹으러 갑시다!”라며 학생들을 인도했다. 그러나 딸기 케이크 맛집이 사라진 것을 본 그는 “저쪽인가...가게였는데? 잠깐만요 친구들”이라며 당황했고 “아저씨 나 한마디만 할게. 딸기 케이크 없어졌어”라며 하하에게 현 상황을 알려 웃음을 자아냈다.
학생들에게 미안해하던 하하는 “얘들아 저쪽 골목으로 가면 ‘무X’라는 일식집이 있어. 거기가 진짜 맛있거든”이라며 학생들을 데려갔다. 그러나 “아니 왜 없어졌어? 이건 너무 충격적이다”라며 없어진 식당에 당황했고 “친구들 깔끔하게 먹을 수 있는 걸로 데려가야 할 것 같은데?”라며 급한 마음에 다른 일식집에 방문했다.
학생들이 원하는 메뉴를 주문했지만 해당 메뉴들만 전부 매진됐고 “너희 탄수화물만 먹으면 안 된다. 단백질 먹어야 해. 밥 먹자! 음식 가리면 안 돼요”라며 다른 골목으로 향했다. 하하는 “여기 진짜 유명한 백반집이 있거든?”, “여기 햄버거집이 진짜 맛있어요”, “여기 쪽갈비 집이 진짜 맛있어”라며 제안했지만 모두 오픈 전이거나 점포 이전으로 방문이 불가능했다.
결국 이들은 즉석에서 발견한 식당으로 학생들을 안내했고 하하, 주우재, 이미주는 주우재 절친 모델 강철웅이 운영하는 고깃집으로 들어갔다. 이미주는 “혹시 우재 오빠 잘 아세요? 유명해요? 모델계에서?”라며 사실 확인에 나섰고 모델 김한서는 “유명하죠~ 다양한 길을 개척하시는! (그런데 롤모델은) 강철웅 선배님!”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가을 정동길에 도착한 유재석, 김석훈, 이이경, 박진주는 플리마켓을 발견했고 이이경은 “석훈이 형만 나오면 사고 싶은 게 나오네요?”라고 말해 김석훈을 폭소하게 했다. 플리마켓에 방문한 네 사람은 지비츠를 구매했고 김석훈이 쿨하게 결제해 모두의 감탄을 샀다.
유재석은 “석훈아 이것 봐”라며 김석훈에게 밝은 회색의 트레이닝복을 골라줬고 김석훈은 “자동차 하나 사줘”라고 반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한 백반집에 도착한 네 사람은 부대찌개와 오징어볶음 먹방을 펼쳤다. 식사를 마친 후 “경복궁 쪽도 단풍이 예쁜데”라는 제작진의 말에 네 사람은 경복궁으로 이동했다.
이동 중 김석훈은 “옛날에 경희궁인데 없어지고 서울고등학교가 있었어. 지금은 다시 경희궁인데”라며 쉴 틈 없이 지식을 뽐냈다. 이에 이이경은 “이야 무슨 서울 시장이세요?”라며 감탄했고 김석훈은 “그런데 계속 여기 근처에 살았으니까”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길을 걷던 중 제작진은 “가을 잘 즐기셨나요? 다음 주가 되면 이제 곧 겨울이 될 텐데 겨울맞이하셔야 하니까 다음 주 이곳에서 새벽 4시에 뵙겠습니다”라며 멤버들 걸음을 멈추게 했다. 이에 유재석은 “다음 주에? 새벽 4시에? 왜?!”라며 당황했고 결국 일주일이 지난 오전 3시 30분에 유재석, 박진주, 김석훈, 이이경은 다시 모였다.
이들은 환복해야 한다는 제작진의 말에 환경 공무원 작업실로 향해 작업복으로 갈아입었다. 제작진은 “오늘은 겨울을 준비하는 낙엽 청소를 할 겁니다. 이제 두 팀으로 나눠서 청소할 거고요 이경, 진주는 인사동으로 향하시면 됩니다. 재석, 석훈은 여기 계시면 (선배들이 오실 거예요)”라며 할 일을 나눴다.
선배 주무관과 함께 차에 탑승한 유재석은 짧게 대화를 시작했다. 주무관은 “오후 8시에 자는데 지금 5년째인데 아직도 쉽지 않더라고요. 여름과 가을이 가장 힘들죠. 우리도 지금 총동원 해서 작업하고 있습니다. 살수차도 운영하고 있어요”라며 고충을 전했다.
MBC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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