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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이순실이 북한식 몸무게 자랑을 했다.
17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이순실이 떡 광고 촬영에 나서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순실은 떡 신메뉴 광고를 위해 직접 나섰다. 이순실은 광고비 절감을 위해 장병택 이사와 광호를 모델로 불렀다.
이순실은 장병택 이사에게 "광고비에 2천만 원을 썼으니 몇 억 뽑아야 한다"고 부담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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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실은 모델 메이크업도 직접 해주겠다고 나서며 장병택 이사를 의자에 앉혔다.
이순실은 "우리 남편도 이렇게 안 해줬는데"라며 거침없는 손길로 메이크업을 했다.
장병택 이사는 메이크업 도중 거울로 자신의 모습을 한 번 보더니 "황달 걸린 것 같은데"라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순실은 장병택 이사의 눈에 아이라인도 그리고 입술에는 립스틱까지 발라줬다. 전현무는 "정지선 눈에 김구라 턱이다"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순실은 장병택 이사에 이어 광호도 메이크업을 해줬다. 광호는 신부 화장을 받은 것처럼 된 얼굴을 확인하고는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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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실은 자신이 한 메이크업에 대해 멀리서 보면 괜찮다고 주장하며 북한식 화장법이라고 덧붙였다.
이순실은 장병택 이사가 촬영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한국 아이돌 같다. 옆모습도 찍었는데 너무 멋있다"고 했다.
장병택 이사는 개인 촬영 순서에 계속 대사를 실수하며 진땀을 흘렸다.
장병택 이사는 "대표님이 화장을 이상하게 해서 그렇다"고 대사 실수를 메이크업 탓으로 돌렸다.
가까스로 개인 촬영을 마친 장병택 이사는 "진짜 힘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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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실은 도토리 발음 때문에 애를 먹었다. 감독은 이순실의 도토리 발음이 '더토리'로 들려서 난감해 했다.
이순실은 분명히 도토리라고 발음했다면서 억울해 했다. 이순실은 "도토리 발음도 제대로 안 되는 남북이 어떻게 통일이 되겠느냐"고 했다.
이순실은 도토리 이슈를 넘기고 이번 떡 광고 촬영에 함께한 배우들에게 저녁을 대접하고자 했다.
이순실은 두부밥, 감자탕 등 이북음식을 만들었다. 배우들은 북한식 감자탕을 먹어보고 "육개장처럼 얼큰하다"면서 맛있다고 했다.
이순실은 배우들이 북한에서도 감자가 흔한 지 물어보자 "감자가 흔했으면 탈북 안 했다"고 했다.
이순실은 한국에 와서 10년 간 고기를 먹으면서 살이 쪘다면서 아무도 묻지 않았는데 몸무게가 89kg까지 늘었다며 거침없이 몸무게 고백을 했다.
이순실은 북한에서는 "나 이렇게 잘 먹고 잘 사는 집이야"라는 의미로 몸무게를 자랑하는 것이 좋다는 얘기를 해줬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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