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채널A '결혼해YO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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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경이 첫 번째 소개팅에 나섰다.
11월 17일 방송된 채널A 토일드라마 '결혼해YOU'(극본 리나/연출 황경성/제작 초록뱀미디어, 원엔터테인먼트) 2회에서는 철희(이이경 분)의 결혼 성사를 위해 첫 번째 매칭에 돌입한 결혼사기진작팀(이하 결사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집밥 먹는 사이'라는 부제처럼 따스하고 포근한 감성의 스토리가 시청자를 사로잡으며 유쾌한 웃음과 현실 공감, 핑크빛 설렘까지 고루 선사했다.
지난 1회 방송에서 하나(조수민 분)는 3년 만에 재회한 구연인 기준(구준회 분)의 뺨을 가격하며 속 시원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그러나 뺨 한 대로 청산된 줄 알았던 하나와 기준의 인연은 다시금 이어졌다. 하나가 속한 결사팀에 기준이 팀장으로 부임한 것. 일말의 미련도 찾아볼 수 없는 하나와 달리, 기준에게는 후회와 아쉬움 그리고 말하지 못한 비밀이 숨겨져 있는 듯 보였다. 이에 기준이 하나에게 고백하지 못한 비밀은 무엇일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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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하나와 기준을 포함한 결사팀 팀원들은 본격적으로 철희의 첫 번째 매칭 상대를 찾아 나섰다. 그러나 철희에게 적합한 매칭 상대를 찾기란 쉽지 않았다. 철희에게 진심을 갖고 임할 지원자를 찾기도 힘들었고, 지원자들이 꼽은 이상형도 철희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결사팀 팀원들이 삼고초려 끝에 찾은 철희의 첫 번째 매칭 상대는 민지(추소정 분)였다.
철희와 민지에겐 집밥 같은 상대를 만나고 싶다는 공통점이 있었지만, 그들이 생각하는 '집밥'에는 차이가 있었다. 철희에게 집밥이란 편하게 나눌 수 있는 한 끼를, 민지에게 집밥이란 단 한 사람과 나누는 특별한 한 끼를 의미했다. 철희의 첫 매칭은 가치관의 차이로 불발됐지만, 하나는 이를 "성공 같은 실패"라고 이야기했다. 소개팅 과정에서 오롯이 상대를 배려하는 철희의 모습에 인간적인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나는 희망 속에서 철희의 다음 매칭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철희와 인아(지이수 분)의 동화 같은 첫 만남도 그려졌다. 위험천만한 상황에 노출된 인아를 혜성처럼 나타난 철희가 구해준 것. 철희는 물에 젖은 생쥐 꼴을 하고서도 다친 인아를 먼저 살피며 다정히 곰돌이 밴드를 건넸다. 그날 밤 인아는 철희가 준 곰돌이 밴드를 보며 운명 같은 상대를 만난 것 같다고 설렜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철희, 하나, 기준, 인아의 아찔한 사자 대면이 성사됐다. 철희가 곤경에 빠진 아이들을 다이언 마트 카트에 태워 도와주다가 '피리 부는 카트 맨'으로 화제가 된 덕분이었다. 철희가 유명해져 결사팀 프로젝트가 무마될까 걱정한 하나는 곧장 철희가 머무는 관사로 향했고, 그곳에서 철희를 찾아온 인아를 마주쳤다. 기준과 인아가 바람을 피운 장면을 목격한 이래, 하나는 인아와도 3년 만에 대면한 것이다. 철희를 둘러싼 하나와 인아가 팽팽하게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기준까지 등판해 상황은 더 흥미진진해졌다. 예측불허한 상황 속, 묘한 긴장감이 맴도는 네 사람의 모습이 드라마의 새로운 판을 예고하며 기대를 더했다.
철희, 하나, 기준, 인아까지 드디어 네 명의 주인공이 모두 만났다. 따로 또 같이 여러 상황에서도 붙었다 하면 환상적 시너지를 발휘하는 네 사람 덕분에 시청자의 몰입도는 수직 상승했다. 특히 엔딩 장면은 이후 네 사람의 관계가 급물살을 탈 것을 예고하며 기대를 안겼다. 다음 주에는 또 어떤 스토리로 안방 시청자들의 웃음과 공감을 야기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채널A 토일드라마 '결혼해YOU' 3회는 오는 11월 23일 토요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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