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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봉 후 호볼호 갈리는 평가를 받고 있는 영화 '사흘(현문섭 감독)'이 전 세계 54개국 판매를 기록하며 주요 국가 개봉을 확정했다. '사흘'은 장례를 치르는 3일, 죽은 딸의 심장에서 깨어나는 그것을 막기 위한 구마의식이 벌어지며 일어나는 일을 담은 오컬트 호러 영화다.
미국, 캐나다, 태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54개국에 판매되는 쾌거를 이룬 '사흘'은 개봉 당시 50개국에 판매된 '랑종', 47개국에 판매된 '곤지암' 등 비슷한 장르의 타 영화들보다 높은 성과를 거뒀다.
오는 22일 대만 개봉을 시작으로 내달 6일 북미와 인도네시아, 13일 베트남에서 해외 관객들을 차례로 만날 예정이라 그 반응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국의 삼일장 문화와 서양의 가톨릭 오컬트를 결합한 독창적인 스토리를 글로벌 시장에서는 어떻게 바라볼지 주목된다.
해외 배급사들 분위기는 좋다. 미 현지 배급사 웰고 USA(Well Go USA)는 "'사흘'은 정통 엑소시즘 영화에 고대 악마의 존재를 가미하여 인간이 최악의 공포를 마주했을 때 그들의 도덕성과 이성, 심지어 현실이 어떻게 위협받는지에 대해 오싹한 경고를 전하는 영화다. 미국 관객들은 여전히 혁신적이고 뛰어난 한국 호러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대만 배급사 무비 클라우드(Movie Cloud)는 "'사흘'은 매우 흥미로운 컨셉을 가진 작품으로 대만 관객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선사해 줄 것이다"라고 평했고, 베트남 배급을 맡은 롯데 베트남 엔터테인먼트(Lotte Vienam Entertainment)는 "처음부터 이 영화의 컨셉트와 비주얼에 매료되었다. 영화가 지닌 신비로운 분위기와 초자연적인 호러 요소들은 '사흘'을 더욱 강렬하고 돋보이게 만든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일본의 클락웍스(The Klockworx) 역시 “현재 한국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오컬트 호러 영화들의 에너지를 고스란히 담아냈다"며 만족감을 표했고, 인도네시아 프리마 시네마(Prima Cinema)는 "'파묘'와 유사한 매력을 지닌 작품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혀 '사흘'의 동남아 흥행을 기대케 했다.
이와 관련 쇼박스 해외팀은 "'파묘'를 잇는 한국형 오컬트 영화로 외신 버라이어티에 소개된 '사흘'은 개봉 전부터 전 세계 바이어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후 부산 아시안콘텐츠필름마켓에서 대다수의 판권 계약을 체결하고 12월로 예정된 동남아와 북미 등 해외 지역 개봉을 준비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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