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1 (목)

감독 도전한 배우 김희원 "배우할 때 나 잘난 맛에 연기…겸손 배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겸손을 배웠어요.”

배우에서 감독으로 도전을 한 김희원이 연출을 하며 느낀 것을 이같이 말했다. 김희원 감독은 2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샌즈 엑스포 & 컨벤션센터(Sands Expo and Convention Centre)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2024)’에서 열린 ‘조명가게’ 기자간담회에서 “배우를할 때는 자기 잘난 맛에 연기를 했다. 죄송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계속 해석을 하다보니까 작가님이 디테일하고 대단하시다는 걸 많이 느꼈다. 배우는 나보다 연기를 잘한다는 생각을 했다. 훌륭하다는걸 느꼈다”며 “스태프들도 어떻게 이렇게 열정을 쏟았는지 존경스러웠다. 겸손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연출은 모든 사람들이 도와줘서 했지 저 혼자 한 것이 아니다”며 “강풀 작가님이 연출을 하라고 했을 때 ‘도대체 날 뭘 보고 시켰나?’ 궁금했는데 ‘연기를 잘하니까 해봐라’라고 하더라. 나름대로 연출에 대한 꿈이 있고 준비를 하고 있다가 계기가 돼서 하게 됐는데 지금도 떨리고 재미있고 꿈만 같다. 이렇게 같이 앉아있는 게 영광이고 모든 게 행복하다. 12월 4일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희원은 “연출을 처음 해서 첫 촬영날이 기억난다. 굉장히 떨렸다”며 “어느 정도까지 오케이를 해야할지 재미있게 보고 공감할까, 그런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차원에서 이 ‘조명가게’가 독특한 드라마다. 사람들이 공감을 해야하니까 어느 정도의 독특함이 묻어나야 부담없이 잘 받아들일까. 그것에 대한 기준으로 연출을 했다”고 밝혔다.

‘조명가게’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무빙’의 뒤를 이을 디즈니+ 최고의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강풀 작가의 두 번째 각본 집필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명가게’는 강풀 작가의 ‘미스터리 심리 썰렁물’ 시리즈의 5번째 작품이자 누적 조회수 1.5억 뷰를 돌파, 지금까지 많은 독자들의 찬사와 사랑을 받고 있는 동명 웹툰 ‘조명가게’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시리즈를 통해 보다 확장된 캐릭터 서사를 그릴 예정이다.

‘무빙’에서 정원고의 담임 선생님 ‘최일환’ 역을 비롯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밀도 높은 연기와 놀라운 표현력을 보여줬던 배우 김희원이 감독을 맡아 첫 시리즈 연출에 도전한다. 여기에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미스터리한 11인의 캐릭터 역에 주지훈, 박보영, 김설현, 배성우, 엄태구, 이정은, 김민하, 박혁권, 김대명, 신은수, 김선화, 김기해가 분해 빈틈없는 연기 앙상블을 더할 예정, 극적 긴장감을 높이는 주역들로서 존재감을 빛낸다.

한편 월트디즈니컴퍼니는 싱가포르에서 20일, 21일 콘텐츠 쇼케이스 행사를 열고 2025년과 그 이후 극장 개봉작 및 스트리밍 예정작을 미리 공개한다. 전 세계 디즈니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의 작품 예고편 및 독점 영상 공개를 비롯해 디즈니에서 공개될 새로운 한국 및 일본 콘텐츠를 소개하며 미국과 아태지역의 정상급 글로벌 스타들 또한 함께한다. 이날 행사에는 전 세계 500여 명 이상의 취재진 및 파트너들이 참석했다. 행사 참석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아태지역 12개국이며 미디어만 400여 명(한국 110 일본 60여 명)이 찾았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