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공항, 박재만 기자] 방송인 문가비가 해외일정 참석차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 1여객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문가비가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pjmpp@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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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모델 문가비가 활동 중단 4년 만에 근황을 전한 가운데, 극비 출산 소식을 고백했다.
22일 문가비는 개인 SNS를 통해 아기와 찍은 흑백사진 한 장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2년 만에 전한 근황이었다.
이날 문가비는 “다사다난했던 지난해, 그리고 새로운 해였던 2024년을 한 달 남짓 남겨두고 저의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이렇게 글을 써내려 갑니다. 잊혔을 거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저의 안부를 궁금해하고 또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솔직한 이야기로라도 전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입을 열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이국적인 외모와 탄탄한 근육질 몸매로 주목받으며 뷰티 프로그램 등에서 활약했다. ‘겟잇뷰티’를 비롯해 각종 예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문가비는 2020년부터 방송 활동을 중단했고, 2022년을 마지막으로 SNS 역시 멈췄다.
[OSEN=인천, 민경훈 기자] 6일 오후 인천 남동 체육관에서 열린 2018 MGA(MBC플러스 X 지니뮤직)어워즈 레드카펫 행사에서 모델 문가비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rumi@osen.co.kr |
이후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 문가비의 근황을 궁금해하는 이들이 생겨났지만, 별다른 근황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활동 중단을 이어간 문가비는 4년 만에 SNS를 통해 극비 출산 소식을 전했다.
그는 “이제는 한 아이의 엄마로서 조금은 더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기 위해 용기를 냈다”며 “너무나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의 대부분을 보냈어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가비는 “그렇게 하기로 선택을 했던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어요.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어요”라며 “아무것도 준비되어있지 않은 너무나 부족한 예비 엄마였기에 모든 걸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기도 했지만 사실 그건 겁쟁이 엄마의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엄마이지만 그런 나의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그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가득 채워주는 이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했고 그래서 엄마로서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것이 온전한 사랑으로 채워지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기를 간절히 바라게 되었어요”라며 “나의 아이에게 지난날 내가 보았던 그 밝고 아름다운 세상만을 보여주고 싶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용기 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라고 뒤늦게라도 출산 소식을 전한 이유를 밝혔다.
문가비는 “임신과 출산 또한 그랬지만 앞으로 아이와 함께하며 더 많은 새로운 경험들을 하게 되겠죠. 두서없이 써 내려간 저의 글이 모두의 마음에 다 닿을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저를 응원하는 몇몇의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닿기를 바라며 앞으로 살아가며 수많은 사람들을 마주하고 또 그만큼 많은 질문들을 받을 테지만 이렇게 나의 이야기를 공개함으로써 마음이 조금은 홀가분해진 것 같아요”라며 “축하한다는 그 말 한마디면 충분해요. 저에게 새로운 세상을 선물한 이 작은 아이와 함께 지금처럼 이렇게 발맞추어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 볼게요.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오랜만에 전한 문가비의 근황에 팬들과 누리꾼들은 “축하합니다”, “예쁜 아이랑 행복만 하세요”, “아기도 가비 님도 항상 행복하길”, “소식 기다리고 있었는데 너무 기뻐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문가비는 2011 미스 월드 비키니 대회에서 우승하며 모델로 데뷔했다. 이후 ‘매력티비’, ‘겟잇뷰티’, ‘정글의 법칙’, ‘볼 빨간 당신’ 등 다양한 예능에 출연해 매력을 드러냈다.
다음은 문가비 글 전문
다사다난했던 지난해, 그리고 새로운 해였던 2024년을 한 달 남짓 남겨두고 저의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이렇게 글을 써내려 갑니다.
잊혔을 거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저의 안부를 궁금해하고 또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솔직한 이야기로라도 전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 혼자만의 이야기가 아닌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 이런 글을 공개적으로 쓰려고 하니 떨리는 마음에 걱정이 앞서기는 하지만…
이제는 한 아이의 엄마로서 조금은 더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기 위해 용기를 내었습니다.
너무나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의 대부분을 보냈어요.
그렇게 하기로 선택을 했던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습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아무것도 준비되어있지 않은 너무나 부족한 예비 엄마였기에 모든 걸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기도 했지만 사실 그건 겁쟁이 엄마의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엄마이지만 그런 나의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그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가득 채워주는 이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했고 그래서 엄마로서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것이 온전한 사랑으로 채워지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기를 간절히 바라게 되었어요.
나의 아이에게 지난날 내가 보았던 그 밝고 아름다운 세상만을 보여주고 싶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용기 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임신과 출산 또한 그랬지만 앞으로 아이와 함께하며 더 많은 새로운 경험들을 하게 되겠죠.
두서없이 써 내려간 저의 글이 모두의 마음에 다 닿을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저를 응원하는 몇몇의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닿기를 바라며
앞으로 살아가며 수많은 사람들을 마주하고 또 그만큼 많은 질문들을 받을 테지만 이렇게 나의 이야기를 공개함으로써 마음이 조금은 홀가분해진 것 같아요.
축하한다는 그 말 한마디면 충분해요.
저에게 새로운 세상을 선물한 이 작은 아이와 함께 지금처럼 이렇게
발맞추어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 볼게요.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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