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화면 캡처 |
[헤럴드POP=원해선 기자] 이순실이 인신매매범에게 잡혀간 어린 딸의 이야기를 고백했다,
2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보스들의 일상이 그려졌다.
탈북 보스 이순실은 딸 또래의 젊은 여성을 보고 “너는 앞으로 커서 뭐 할 거야”라고 물었다. 이어 “가빈이 보면 자꾸 딸 생각나서 한참을 들여다봤다. 나도 딸이 이제 스무 살 정도 됐겠지? 내가 알고 있는 딸은 아직 세 살이야”라고 그리운 딸을 떠올렸다.
이순실은 인터뷰에서 “우리 딸을 세 살일 때 업고 중국에 넘어왔는데 압록강에 숨어 있는 인신매매 장사꾼들한테 잡힌 거다. 애는 중국 돈 3천 위안에 팔려가고 나는 중국 돈 5천 위안에 팔려 간 거다. 내 옆에 애기가 없는 걸 생각할 때마다 잠이 오겠나 밥을 먹어도 밥을 먹은 것 같겠나”라고 회상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다 중국 브로커들한테 다 주면서 애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몽땅 사기다. 돈만 받으면 다 전화가 끊어진다. 우리 딸과 비슷한 애가 있다고 사진을 보내왔는데 남자애 사진을 보내오고”라고 털어놓았다.
이순실은 “언젠가 딸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애가 살아서 꼭 나를 찾아올 것이다. 그 애 앞에 내가 줄 수 있는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이런 생각을 집념으로 살았다. 언젠가 만날 내 애를 위해서. 이런 모든 사업에 뛰어든 것 같다”라고 고백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 자아성찰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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