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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영업비밀'에서 사실혼 관계인 남편의 불륜을 의심하는 의뢰인이 등장했다.
25일 방송된 채널A 생활밀착형 탐정 실화극 ‘탐정들의 영업비밀’(이하 '영업비밀')의 탐정 실화극 '사건수첩-아파트 아파트'에는 남편의 부정 청약을 제보한 아내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실화 사연의 의뢰인은 추첨제 청약 당첨을 위해 혼인 신고를 미루고 아이 없이 남편과 '딩크'로 살고 있었다. 그러나 아내는 남편의 불륜을 의심했고, 탐정은 의문의 여성과 서로 다정하게 음식을 먹여주는 남편을 포착했다. 알고 보니 해당 여성은 부동산에서 소개한 '청약 당첨용 가짜 부인'이었다.
데프콘은 "저도 반지하 출신이니까... 항상 언제 돈 벌어서 내 집 마련하나 생각했었다"며 끄덕였다. 김풍도 "3년 전에 집값이 요동칠 때, 이미 집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가만히 있어도 몇 억씩 올랐다. 박탈감이 말도 못 했다"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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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같이 부동산에 드나들어도 예산에 맞는 집을 구할 수 없던 가운데, 청약 당첨 브로커가 해당 여성을 소개했고, 남편은 세 자녀가 있는 여성과 다자녀 가산점 등을 위해 서류상으로 위장 결혼해 마침내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다.
남성태 변호사는 "이전에 위장 청약 브로커와 통장 양도자 105명 정도를 검거했다. 이들은 총 88건의 부정 청약을 받았다"며 실제 사례를 소개했다.
'내 집 마련'에 성공했지만, 남편은 위장결혼한 여성에게 매번 아이 병원 방문 등 사소한 일로 불려 다녔고, 심지어 여성의 자녀들은 이미 남편을 '아빠'라고 부르고 있었다. 하지만 남편은 "청약 취소될까 그런다"며 불륜을 극구 부인했다.
남성태 변호사는 "부정 청약은 몇 년이 지나더라도 발각되면 취소되고, 부당 이득 등을 전부 토해내야 한다"며 공소시효가 없는 부정 청약에 대해 설명했다. 김풍은 "엄밀히 따지자면, 국가를 상대로 한 범죄다"라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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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남편은 기초생활 수급이 끊겨 난처한 상황에 부닥친 여성이 혼인 관계를 취소하려 하자, 여성의 생활비를 카드로 지급하면서 붙잡은 상태였다.
의뢰인이 해당 여성을 찾아가자 그는 "어차피 서류상으로도 부부인데, 잠깐 빌려 쓰는 게 어때서요?"라며 남편과의 잠자리를 암시해 충격을 선사했다. 데프콘은 "저 여성분은 돌면서(?) 선을 넘었다"며 혀를 찼다.
그런데 부정 청약 조사가 있다는 사실에 한층 강화된 부부 행세를 견디다 못한 의뢰인은 돌연 쓰러졌다. 이에 남편은 "정신이 확 들었다. 정말 다 정리할 것"이라며 의뢰인을 안심시켰다. 하지만 의뢰인이 밤중에 복통으로 구급차를 불러 실려 갔을 때조차 남편은 ‘가짜 아내’의 아이 생일파티에 가 있었다.
참다 못한 의뢰인은 결국 부정 청약을 제보하고 사실혼 관계를 정리하며 그 동안의 인연을 마무리 지었다. 게스트인 백호는 "끝나고 나니까 멍하다. 너무 허무하기도 하고..."라며 "오늘을 계기로 내가 진짜 원하는 내 집은 무엇일까 생각해 볼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 = 채널A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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