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서 전자상거래 활성화 포럼…베트남 산업통상부·동대문24 공동주최
정부·기업 관계자 500여명 참가해 성황…한·중·베 3국간 업무협약 체결
베트남 정부 관계자에게 설명하는 예태우 대표 |
(하노이=연합뉴스) 김지선 기자 = "베트남 정부를 대표해 기업들이 크로스보더 이커머스(국경 간 전자상거래) 비즈니스 모델에 투자하고 연구·개발할 것을 촉구합니다."
레 호앙 오안(Le Hoang Oanh) 베트남 산업통상부 전자상거래·디지털경제국장은 26일(현지시간) 하노이박물관에서 열린 '전자상거래 연결 및 개발 포럼'(ECCDF2024)'에서 '베트남 국경 간 전자상거래 현황과 기회, 도전'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경 간 전자상거래는 베트남 제품의 소비 시장을 확장하는 중요한 수출 채널로 자리 잡았다"며 "특히 지금은 자유무역협정(FTA)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 베트남 상품의 가치를 높이고 해외로 진출하기에 황금 같은 시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베트남의 중소 및 초소형 기업(MSME)들은 디지털 지식·기술 부족, 낮은 경쟁력, 시장 정보 부족, 법적 규제는 물론 관세, 물류, 결제와 관련한 문제 등 여러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베트남 정부는 내년 중 시행 목표로 100달러 이상 물품을 해외에서 직접 구매(해외직구)하는 소비자에게 관세를 매기는 내용의 통관법을 준비 중이다.
기조연설하는 레 호앙 오안 국장 |
장우성 사단법인 경기도수출기업협회 자문위원은 포럼에서 진행된 발표를 통해 국경 간 전자상거래를 통한 베트남의 한국 시장 진출 선결과제로 물류 및 규제 개선, 인공지능(AI) 기술 활용 등과 함께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을 통한 신뢰 구축을 꼽았다.
이어 황다차오 중국 광시성 이커머스협회 부회장과 예태우 동대문24 대표는 각각 중국, 한국으로의 전자상거래 판매 모델에 대해 소개했다.
베트남 우정총공사(VN POST), 한국 에스원익스프레스㈜ 등 양국을 대표하는 물류기업은 자사의 경쟁력 있는 전자상거래 지원 방식을 설명했다.
중국 윈난성 상무부를 비롯한 기관·단체들이 자신들의 수출 경험을 공유하고 공조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K프로덕트, 관심 많아요" |
이 자리에서 베트남 산업통상부 산하 전자상거래 주관 부처인 이컴비엣(ECOMVIET)과 비엣파스, 동대문24, 중국 윈난성 이커머스협회는 한국과 중국, 베트남 간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컴비엣과 이번 행사 참가 업체들은 '국경 간 전자상거래 촉진을 위한 다국적 협회'(Alliance of Cross-border E-commerce·ACBC)도 발족했다.
한·중·베 3국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
베트남 산업통상부와 베트남 역직구몰 동대문24가 공동주최한 이날 포럼에는 전자상거래와 관련한 한국과 중국, 베트남의 주요 정부 부처, 전자상거래에 적합한 제품과 서비스를 보유한 기업체 관계자 등 500여명이 대거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포럼은 업황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통해 한국과 베트남 간 무역 거래를 확대하고, 기업들에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sunny1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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