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현역가왕2' 캡처 |
26일 방송된 MBN '현역가왕2' 첫화에서는 34인 남자 현역 가수들이 자체평가전을 치른 가운데, 트로트에 도전한 환희가 만점을 받았다.
환희라는 이름이 스크린에 뜨자 가수들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실제로 환희가 무대에 오르자 가수들은 기립해 반기며 팬심을 드러냈다.
2부 자체평가전 첫 순서는 최수호였다. 일본에서 살았던 최수호는 "부모님께서 한국의 얼을 잃지 말라고 하시면서 소리를 배우게 하셨다"고 털어놨다.
최수호가 33점 만점에 32점을 받았다. 1점은 버튼을 늦게 누른 타쿠야의 점수가 인정되지 않았던 것이었다. 환희는 "몰입해서 듣다가 버튼 못 누를 뻔했다"며 최수호의 무대를 칭찬했다.
성리가 칼각 군무와 안정감 있는 보컬로 안정적인 무대를 만들었다.
송민준이 24점을 받아 충격을 선사했다. 진해성이 선곡 미스라고 짚자 송민준은 "전 잘했다고 생각한다. 송민준의 '영영'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대립각을 세웠다.
우승 후보 김준수가 무대에 오르자 가수들이 웅성거렸다. 그러나 27점이라는 의외의 낮은 점수를 받았다. 최수호는 "제 우상이다. '쌤'이라고 부르면서 꿈을 키웠다. 구음 들으면서 눈물이 났다"고 밝혔다. 마스터들 역시 김준수의 구음을 언급하며 감탄했다.
김영철이 무대에 올라 8년 차 가수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따르릉'이라는 곡이 인기를 끌었지만 여전히 행사 섭외 시 가수가 아닌 MC로 섭외를 한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영철은 16표를 받았다. 이에 김영철은 "누가 누르고 누가 안 눌렀는지 다 보인다. 나도 앞으로 다 안 누를 것"이라며 토라져 웃음을 안겼다.
다음 순서로 김수찬이 무대에 올랐다. 김수찬은 '떠날 수 없는 당신'을 선곡해 노련한 무대를 선보여 30표를 받았다.
황민호가 무대에 올랐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소리를 다룰 줄 아는 실력에 33점 만점이 나왔다.
린, 대성 등 마스터들이 우승 후보라고 점찍은 신승태가 무대에 올랐다. 현역 5년 차 가수이지만, 강력한 우승 후보인 신승태는 눈빛과 노래, 연기로 모두를 사로잡았다. 가수들은 말을 잃은 채 무대를 감상하다가 말없이 버튼을 눌렀다. 32점을 받은 신승태는 유일하게 누르지 않은 김영철에게 "선배님, 아까 제가 버튼 누른 16명 중 한 명이다"라며 서운해 했다. 이에 김영철은 고개를 들지 못하고 미안해했다.
윤명선은 신승태 무대에 "실력이 많이 는 것 같다. 눈빛이 달라진다. 눈빛 연기가 아주 좋았다"고 평했다.
다음은 환희의 순서였다. "트로트를 부른 적 없다"고 밝힌 환희는 "어머니가 '아들 노래는 따라부르기가 어렵다'고 하셨다. 어머니가 더 나이가 드시기 전에 어머니께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며 트로트에 도전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강승모 '무정 부르스'를 선곡해 부른 환희는 33점 만점을 받았다. 환희가 만점을 받자 린이 눈물을 흘렸다. 린의 오열에 이지혜는 "둘이 예전에 만났었냐. 이 정도면 만났어야 된다"며 의심해 웃음을 안겼다. 린은 "데뷔할 때부터 친구였다. 잘하니까 너무 좋아서 (눈물이 난다)"고 답했다.
윤명선은 환희에 대해 "너무 잘해서 위험하다. 트롯과 알앤비가 공통점이 있지만 분명히 다른 부분이 있다. 줄일 부분이 어디인지 빨리 알아내야 한다"고 평했다.
김수찬은 "너무 잘하셨다. 이번 선곡은 굉장히 잘 어울리셨지만 다음 무대에서는 어떤 곡이 걸릴지 모른다. 그래서 트로트 스킬이 한 두 개 필요할 것 같다. 꺾기라든지"라고 조언했다. 이에 환희는 "꺾기를 좀만 잘못하면 알앤비같아져서 걱정이다"라며 조언을 받아들였다.
많은 가수들이 견제 대상으로 꼽는 강문경이 무대에 올랐다. 의외로 낮은 점수인 27점을 받았다. 그러나 환희는 "디테일하게 들었다. 꺾기, 기교 이런 것들을 들으면서 '내가 되겠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극찬했다. 강문경은 "사실 실력으로 하면 전 100% 올라간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스터들 역시 "다 안 보여줬다. 삵인데 발톱 숨긴 고양이처럼 무대했다"며 강문경의 실력을 인정했다.
방송 말미, 진해성이 무대에 오르며 기대감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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