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돌싱글즈6' 캡처

28일 방송된 MBN '돌싱글즈6' 마지막화에서는 최종 세 커플이 탄생한 가운데, 창현과 지안의 이별 사유가 공개됐다.

진영이 희영 딸 윤서를 만나러 가는 길, 긴장한 진영과 걱정하는 희영의 모습이 교차됐다. 진영은 희영 딸이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는지 희영에게 물으며 관심을 보였다.

키즈카페에서 희영 딸과 만났다. 희영 딸 윤서는 부끄러워 하면서도 진영을 꼭 안아줬다.

영상통화로 미리 인사를 나눴던 진영과 희영 딸은 자연스럽게 함께 놀기 시작했다. 희영 딸은 진영에게 "진영 언니 아니지. 얼굴이 아닌 것 같다"고 말해 진영을 당황하게 했다. 진영은 "화장 안 한 얼굴이어서 그런가봐"라고 말했다.

희영 딸은 진영이 준 선물을 풀어보며 "다음에 또 만나는 거지?"라고 물었다. 희영 딸은 진영과 헤어질 시간이 되자 아쉬운 듯 가기 싫어했다.

진영이 희영 딸을 보며 사랑 받은 아이가 보인다고 표현했다. 그는 "온갖 사랑 다 끌어모아 이 아이한테 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희영은 딸에게 누군가를 소개해 주는 게 처음이라 걱정됐지만 진영이 잘 맞춰주며 놀아주는 모습을 보고 생각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런 사람이면 미래가 좀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보민이 정명에게 자신의 친구가 정명에 대해 칭찬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정명은 보민을 청담동에 데려가 머리부터 바꿔주겠다고 선언했다. 정명은 "멋지게 만들어 줘야지. 내가 멋지게 만들어 놓으면 다른 여자가 널 채가겠지? 공들이면 공들일수록"이라며 걱정했다.

다음날 아침, 보민의 누나를 만나러 갔다. 정명은 "누나는 날 좀 더 객관적으로 보지 않겠냐. 같은 여자니까 미인계가 안 된다"며 긴장했다.

정명과 보민이 보민 누나를 만났다. 보민 누나는 2021년에 사별한 사실을 밝히며 "그 후 동생이 매일 퇴근 후 우리집으로 왔다. 한시간 두시간 있다가 갔다. 동생이라도 쉬운 일이 아니잖냐"며 고마워 했다. 누나는 보민에 대해 가정적이라고 표현하며, 커플이 된 후 표정이 밝아진 보민 덕분에 가족들이 다 기뻐한다고 털어놨다.

정명과 보민은 보민 어머니의 반찬 가게에 방문했다. 정명이 보민 어머니가 차려준 식사를 맛있게 먹었다. 보민은 소탈한 정명의 모습에 반했다.

이별 사유에 대해 창현이 "지안에게 내 딸을 책임져주고 돌봐줄 사람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부모 아닌 좋은 어른이면 된다고 했다. 반면 지안이는 자기 딸에게 부모 역할을 원한다고 했다"며 서로 달랐던 가치관을 털어놨다.

창현과 마주한 지안은 "우리가 서로 알아가고 감정을 키우기에도 부족한 시간에 자녀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하는 게 맞는걸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이별 사유에 대해 창현은 "회사 앞에 찾아갔다. 지안씨는 회사 사람들 눈치가 보였던 것 같다. 시간을 따로 내서 만나자고 하더라. 지안이가 '따로 시간을 내서 만나는 게 어렵다면 우리 연애가 욕심 아닌가?'라고 하더라. 그때 현실을 자각했다. 퇴근 후에는 아이를 케어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을 낼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창현은 '돌싱글즈6' 촬영 이후 큰 변화가 있었다며 "애정과 자부심을 갖고 다니던 회사와 직업을 그만두게 됐다. 힘들었다"며 MBC 퇴사를 에둘러 밝혔다. 이로 인해 지안에게 달라진 태도를 보였던 창현은 그에 대해 사과했다.

창현은 힘든 일을 겪으면서 지안에게 '기다려달라는 말은 네가 힘들테니 못하겠다. 멀리 가지 말고 냉동 상태로 있어줘'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나 지안에게 해당 메시지는 어려웠고, 결국 지안은 이별로 받아들였다.

지안은 "그때 너무 서운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창현은 "힘들겠지만 기다려달라는 뜻이었다"고 설명했다. 지안은 "그걸 뭘 그렇게 길게 말했냐. 그냥 기다려달라, 이해해줘서 고맙다 하면 되지"라며 황당해 했다.

창현은 지안에게 보냈던 메시지를 다시 보고 "내가 진짜 헷갈리게 말을 했구나"라며 놀랐다.

두 사람은 대화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깨달았다. 그러나 계속 만남을 이어가겠냐는 질문에는 둘 다 도장을 찍지 않고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 두 사람은 서로 응원하며 덤덤하게 이별을 맞이했다.

시영은 방글 부모님과 만난 것에 대해 "케이블카 다시 탄 느낌, 선택 받는 느낌이었다. 바들바들 떨었다"고 밝혔다.

시영은 "우린 뭘 해도 만났을 걸?"이라며 방글에 대해 확신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서로를 최종 선택하며 만남을 이어가기로 했다.

진영과 희영도 서로 최종 선택했다. 진영은 인터뷰에서 "희영이가 평소에 말이 많은 편은 아닌데 '너만 괜찮으면 난 재혼까지 생각하고 있어'라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희영은 "진영이는 정말 좋은 사람이다. 미래가 기대되는 사람이기 때문에 더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고 고백했다.

보민과 정명도 만남을 이어가기로 했다. 보민은 "고마웠다. 제 사람들과 잘 지내줘서 고마웠다. 너무 좋은 모습을 많이 봤다"고 밝혔다.

정명은 "그냥 보민씨가 좋다. 앞으로 계속 만나고 싶다. 제가 그런 가족들의 사랑을 못 받아서 그런지 보민씨랑 함께하면 가족들의 사랑이 같이 오는 거잖냐. 좋았다"고 밝히며 보민 아버지가 쥐어준 쪽지를 공개했다. '사랑해. 우리 인연의 끈을 잘 이어가보자'라는 내용의 쪽지를 보며 정명은 "제가 그렇게 대접받을 만큼 좋은 사람이었나? 저를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끔 만들어주시는 분들이었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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