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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열혈사제2’ 김남길이 마약 카르텔 회장의 정체가 성준임을 알고 분노했다.
2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극본 박재범, 연출 박보람, 제작 스튜디오S, 빅오션ENM, 레드나인픽쳐스, 길스토리이엔티)에서는 김해일(김남길 분)이 김홍식(성준 분)의 진짜 정체를 알고 분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김홍식은 남두헌(서현우 분)의 뒤를 캐고 다니는 부산지검 검사장을 처참히 살해하는 가 하면, 김해일이 거주하는 신학교 성모상에 불을 지르며 김해일을 도발했다.
충격에 빠진 김해일을 드론으로 지켜보던 김홍식은 “지옥 맛보이기입니다. 신부님”이라고 웃었다. 이때 김해일이 드론을 쳐다보자 김홍식은 “눈 마주쳤네. 따라오게 천천히 몰아”라며 명령했다. 김홍식 도발에 넘어간 김해일은 드론을 쫓아갔지만 놓치고 말았다.
이후 김해일은 성모상 화재 현장에 조사 나온 형사들이 광신도 범행이라고 단정짓자 발끈했고, 신학교 교장 이웅성(이대연 분)과 신학생 채도우(서범준 분)을 따로 불러냈다. 김해일은 “성모상을 불태운 놈이 누군지 알고 있다”라며 마약 조직의 짓이라고 밝혔다.
김해일은 “더 큰 문제는 그 조직이 나날이 탄탄해지고 있다는 말입니다”라며 “악을 쫓는데 경찰과 신부가 따로 있습니까”라고 했지만, 이웅석은 “아무리 검찰, 경철이 다 썩었다고 하더라도 그건 그들이 자정하고 헤쳐나갈 일이다. 우리가 개입해 봐야 아무 도움도 안 된다”라고 반대했다.
급기야 이웅석은 김해일을 향해 신학교를 나가달라고 요청했고, 김해일은 앞서 채도우 징계 관련 거래를 했던 내용을 언급하며 “전 기다릴 생각도 없고 기대도 없다. 그냥 마이웨이 하겠습니다”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그런가 하면, 김해일은 20억 기부도 모자라 후원자들을 불러 모아 우마성당 앞마당에서 후원식을 하는 김홍식에 “돈도 많으신 분이 왜 성당 앞마당에서 행사를 하려고 하냐”라고 견제했다. 이에 김홍식은 “성스럽지 않냐. 축복 마일리지 좀 쌓아보려고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어김없이 미사 내내 웃던 김홍식. 김해일은 그런 김홍식의 모습에 답답함을 느꼈다. 미사가 끝나고 김홍식은 김해일에게 “제가 요즘 죄를 좀 짓는 것 같아서요. 죄라기보다는 불경한 생각이다. 우마구 다 잘먹고 잘 살게 해주고 싶다. 하느님 안 믿어도 풍족한 삶을 누리게 해주고 싶어서요. 사실 하느님의 나라라는게 눈에 보이질 않잖아요”라고 고해성사를 했다.
김해일은 “그럼 왜 신자님께서는 보이질 않는 존재를 찾아서 성당에 나오냐”라고 물었고, 김홍식은 “신이라는 게 또 안 보여야 맛이잖아요. 속는 맛도 있고”라고 답했다. 김해일이 “속는 맛에 20억을 한 번에 기부하냐”라고 의문을 품자 김홍식은 “그게 꿀맛이다. 아무튼 이런 저런 잡생각에 고해한다”라고 미소지었다.
그러자 김해일은 고해할 필요 없다고 선을 그으며 “매번 미사 때마다 장난스럽게 웃는 신자에게 재물의 축복을 내려주시는 걸 보면요. 주님께선 장난기 어린 자식도 필요하다”라고 받아쳤고, 김홍식은 “역시 주님께서 다양한 자식들을 사랑하시네요”라며 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한편, 남두헌은 김해일을 만나 “그리 주먹빨 믿고 나대다가는 죄없는 사람들 떼죽음 당할 거다”라며 “협박이 아니고 진심으로 하는 당부다. 이게 다 신부님 위해서 하는 말이다”라고 경고했다. 김해일이 “가만히 보면 절대 믿으면 안 되는 그런 눈빛을 가졌다”라고 도발하자 남두헌은 “이리 말이 안 통한다. 신부님 빼고 다 죽는다고. 우마성당, 신학생들, 신부님 믿는 사람들 다 죽는다고”라고 못 박았다. 그럼에도 김해일은 “나 혼자 산다 안 할테니까 네 모가지 간수나 잘해”라고 받아쳤다.
특히 이날 마약 제조하는 배에 잠입한 구대영(김성균 분), 구자영(김형서 분), 오요한(고규필 분), 쏭삭(안창환 분)은 김해일에게 “기부 많이 한 젊은 사업가 있지 않냐. 그 사람이 약팔이 대빵이다”라고 알렸다. 김홍식의 진짜 정체를 알게 된 김해일은 김인경(백지원 분), 한성규(전성우 분)을 불러내 “저 김홍식 회장이 마약 카르텔 대빵이래요. 아주 위험한 놈입니다”라고 후원식을 중단시켰다.
김홍식은 그런 김해일을 바라보며 “들켰네. 잘 버텨 왔는데”라고 웃었고, 김해일은 “지금부터나 잘 버텨”라고 응수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달려들었고, 주먹을 휘둘러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mint1023/@osen.co.kr
[사진] ‘열혈사제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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