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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로 가는 길에 우여곡절이 많았던 박시연과 차학연이 각각 섹슈얼 로맨스 장르와 BL(보이즈 러브) 드라마에 출연을 확정했다. 그러나 주인공이 됐다는 소식과는 별개로, 이러한 장르 선택이 장기적인 배우 커리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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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프리스틴의 멤버였던 박시연은 스토리릴스의 오리지널 숏폼 드라마 '해야만 하는 쉐어하우스'(이하 '쉐어하우스')의 주연을 맡았다. 10월 18일 공개된 '쉐어하우스'는 로맨스 웹툰과 게임을 원작으로 한 모바일 전용 세로형 드라마로, 헤어진 연인과 함께하는 연애 프로그램을 배경으로 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하루에 한 번 타인과의 스킨십이 필수라는 독특한 룰이 적용되며 최종 승자가 1억 원의 상금을 거머쥐는 이야기다.
박시연은 2004년 MBC 드라마 '황태자의 첫사랑'으로 아역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2016년 엠넷 서바이벌 '프로듀스 101'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았고,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최연소 연습생으로도 유명했다. 프로그램 종영 후 2017년 걸그룹 프리스틴으로 데뷔했으나 2019년 그룹이 해체 되고 배우로 전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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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연은 영화 '신림남녀', 드라마 '트랩', '다크홀', '치얼업'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특히 SBS 드라마 '치얼업'에서의 단역 출연은 비록 분량은 적었지만, 공중파 방송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그러나 '치얼업' 이후 약 2년간 활동이 뜸했던 상황에서 섹슈얼 로맨스 장르 주연 발탁 소식이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성 상품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TV 방송이 아닌 모바일 플랫폼에 한정된다는 점도 박시연의 배우 커리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단기적으로는 화제성을 높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대표작이 없는 상태에서 섹슈얼한 이미지가 고착화될 위험성이 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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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스(VIXX)의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차학연 역시 BL 드라마 '이웃집 킬러' 출연을 확정했다. 차학연은 2012년 빅스의 리더이자 메인 댄서로 데뷔해 그룹의 정체성 멤버로 활약했다. 2014년 MBC 드라마 '호텔킹'을 시작으로 연기 활동을 병행하며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2021년에는 tvN 편성 드라마 네 편에 출연했고 이후 MBC '내일', '조선변호사', 지난해 tvN '무인도의 디바' 등 다수의 작품에서 연기를 펼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내년 방영 예정인 드라마 MBC '노무사 노무진'에도 캐스팅을 확정한 상태다.
그런 가운데 차학연의 BL 드라마 출연 소식에 팬들의 심정은 복잡하다. BL 장르는 주로 신인 배우들이 화제성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선택한다고 알려져 있다. 10년이 넘는 연기 경력을 지닌 차학연이 이 장르를 결정한 것을 두고 의아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업계에서는 차학연이 주연을 맡기 위한 최선이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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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학연은 빅스 활동에 오랜 기간 불참하면서도 그룹을 탈퇴하지 않아 팬들로부터 비판받고 있다. 가수 활동을 병행하지 않으면서 그룹에 남아 있는 모습이 다른 멤버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는 이유다. 그런 가운데 '이웃집 킬러' 출연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 사이에서는 논란이 더욱 커졌다.
'이웃집 킬러'는 프로야구 선수와 팬의 이야기를 다루는 BL 드라마로, 차학연은 극 중 프로야구 선수의 팬 역할을 맡았다. 일부에서는 새로운 도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팬은 공중파 드라마로 쌓아온 배우 커리어에 BL 장르가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박시연과 차학연은 이번 작품을 통해 화제성을 확보하고 주연 자리를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섹슈얼 로맨스와 BL 장르가 배우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두 배우의 결정이 장기적으로 커리어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기대보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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