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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임나빈 기자) 서장훈이 농구 선수 시절 목 부상으로 사지 마비가 왔었다고 밝히며, 이를 극복한 과정을 밝혔다.

30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이하 '아형')에서 멤버들은 '나와의 모든 지금 칭찬해'라는 발표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서장훈은 목 보호대라 적은 스케치북을 칠판에 붙인 후 "저는 원래 기본적으로 내 자신을 칭찬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라며 토크를 이어갔다.

그는 "제 인생에 가장 어려웠던 순간에 잘 버텼다고 생각할 수 있는 건 목 보호대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서장훈은 "제 선수 시절 후반을 보면 항상 목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다. 그걸로 놀림을 많이 받기도 했다"라며, 목장훈에 이어 목도리 도마뱀 등의 별명을 열거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제가 목 보호대를 찬 이유를 아직까지도 정확하게 모르시는 분들이 많다"라면서, "제가 대학교 때 목에 큰 부상을 당했다. 병원에 50일 정도 누워 있다가 마비가 오고 굉장히 힘들었다. 좀 나아지고 나선 목 보호대 없이 그냥 뛰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프로 입단하고 5, 6년 지나고 30대 초반이었을 때 큰 부상을 당했는데 무섭더라. 사지가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걸 느꼈다. 두 번째니까 더 무섭지 않겠냐"라며 당시 심정을 전했다.

서장훈은 "의사 선생님이 뛰는 건 어렵다더라. 그때 참 고민이 많았다. 31살밖에 안 됐었고"라고 말했다.

그러나 31살의 은퇴가 용납이 안 됐다는 서장훈. 그는 "그때부터 보조기를 어떻게 해서든 만들어야겠다고 해서 트레이너 형이랑 같이 여러 가지 시도를 많이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결국 찾은 방법은 목에 묶는 거다. 행동반경이 좁아졌지만 어찌됐든 뛸 순 있겠다고 생각하고 그 이후로 10년을 더 뛰었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서장훈은 "그때 제가 무서웠지만 포기 안 하고 40세까지 뛸 수 있었던 건 목 보호대 덕분이라서 아직 집에 잘 모셔두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의 발표에 멤버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임나빈 기자 nabee07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