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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허이재 아닌 줄”…유부남 배우 갑질 폭로 후 3년 만에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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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배우 허이재. [헤럴드POP(왼쪽), 유튜브채널 병진이형(오른쪽)]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배우 허이재(37)가 몰라보게 달라진 얼굴로 근황을 전했다.

지난 2일 배우 지대한의 유튜브 채널 ‘병진이형’에는 ‘진짜로 나와줘서 고맙다’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지난달 28일 재개봉한 영화 ‘해바라기’(감독 강석범, 2006)의 배우들이 오랜만에 모인 모습이 담겼다.

배우 김래원, 김해숙, 허이재, 김병욱, 한정수 등은 지난달 30일 재개봉관 무대에 오르기 전 대기실에서 인사했다.

2006년 개봉한 ‘해바라기’는 18년이 흐른 현재까지도 많은 이들의 ‘인생 영화’로 꼽히는 명작이다. 영화가 리마스터링 감독판으로 재개봉하면서 주·조연 배우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그 가운데 몰라보게 달라진 허이재의 비주얼이 눈길을 끌었다.

달라진 분위기에 극 중 엄마 역할이었던 김해숙은 “너 이재야?”라고 묻고는 “어머 이재야 나는 너 아닌 줄 알았다”라며 반갑게 끌어안았다.

무대 인사에서 허이재는 “18년 만에 다시 개봉하게 되어 얼떨떨하다.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미 많이 보셨을 텐데 다시 또 보러 와줘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저희 영화 ‘해바라기’ 사랑해달라”고 청했다.

허이재는 2014년 드라마 ‘당신의 선물’ 이후 긴 공백기를 가졌다.

그러다 2021년 크레용팝 출신 웨이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은퇴를 결정한 계기는 현재 결혼해 잘 사는 유부남 배우 때문”이라고 폭로해 파장이 일었다.

그는 과거 한 드라마 촬영 당시 연인 사이로 나왔던 유부남 배우 A씨로부터 심한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허이재에게 상스러운 욕설을 하고 “우리가 연인 같은 느낌이 안 난다더라. 같이 자야 연인처럼 연기가 된다”며 성관계 요구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폭로 이후 무분별한 추측이 일자 당시 허이재는 “누군가를 저격해서 공격하기 위해 제작한 게 아니기 때문에 마녀사냥은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런데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결국 “저로 인해 억울하게 거론된 배우분께 전화드려 죄송하다는 사과를 전했다”며 “용기 있게 싸우지 못한다고 겁 많은 제게 실망하실 분들이 계신다면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고 사과했다.

허이재는 2000년 영화 ‘다카포’로 데뷔했다. 영화 ‘해바라기’와 ‘비열한 거리’(2006), 드라마 ‘궁S’(2007), ‘싱글파파는 열애중’(2008)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2011년 사업가와 결혼 후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지만 2015년 이혼한 뒤 연예계로 복귀했다. 이후 2016년 드라마 ‘당신은 선물’, 영화 ‘우주의 크리스마스’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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