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사진제공=(주)키다리스튜디오, (주)아티스트유나이티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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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강호가 '1승'의 매력을 고백했다.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1승' 송강호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날씨가 유달리 따뜻했던 만큼 송강호는 얇은 골덴 재킷으로 한껏 멋을 냈다.
'1승'은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다. 송강호는 영화에서 핑크스톰 감독 김우진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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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송강호는 '1승'의 훈훈하고 감동적인 마지막 장면에 대해 "신파가 들어간 영화처럼 펑펑 울지는 않지만, 약간 촉촉하게 눈물을 또르르 흘리신 분들이 많다. 오히려 펑펑 울고 대성통곡하는 영화였으면 좀 그랬을 것 같다. 작은 위안과 위로와 행복을 주는 작품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대인사 하면서 관객분들한테 이런 이야기를 했다. '우리 영화가 거창한 이야기를 하고 거대한 작품은 아니지만 작은 행복을 주는 영화다. 집에 가다가 통닭 한 마리를 사서 아이들과 함께 먹는 것도 개인의 1승이다. 또 잃어버린, 숨겨진 자신감을 찾아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는 영화가 아닐까. 그런 점에서 우리 영화가 좋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강호는 2019년 영화 '기생충' 이후 '비상선언', '거미집', '삼식이삼촌' 등 다소 무게감 있는 작품을 선보이다가 오랜만에 경쾌한 코미디 느낌의 '1승'으로 돌아왔다. '1승'은 오는 4일 개봉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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