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동치미' 방송 캡처 |
사진=홍영기 채널 |
얼짱 출신 인플루언서 홍영기가 비상계엄 선포에도 이를 가볍게 여겨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3일 저녁 10시 23분께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열고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대한민국은 당장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풍전등화 운명에 처해있다"며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선언했다.
이후 국방장관이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 개최를 지시했으며, 계엄사령관에 육군 대장 박안수가 임명되어 포고령 제1호가 발표됐다. 이를 막고자 국회 본회의장에는 여야 의원들이 집결하기 시작했으며, 계엄군이 국회 본청 유리를 깨고 진입하려는 사태가 일어났다.
이후 4일 새벽 1시, 국회 본회의 안건이 상정되어 재석 190인, 찬성 190인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됐다. 이후 국무회의가 '계엄 해제안'을 의결해 45년 만의 비상계엄이 해제됐다.
이러한 혼란에 전 국민이 불안에 떨던 가운데, 홍영기는 비상계엄이 선포된 후 자신의 채널에 "내 몸이 더 비상"이라며 자신이 공동구매 중인 다이어트 보조제를 홍보하는 사진을 게재해 누리꾼들에게 비판받았다.
이후 해당 글을 삭제한 홍영기는 "비상계엄령으로 인해 팬미팅 일정이 어떻게 진행하게 될지는 내일 다시 안내드리겠다"는 글과 함께 비행기에 탑승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추가로 게재했다. 비상계엄이 해제된 후에는 셀카 공개와 함께 "계엄령 해제로 그대로 유지합니다"라고 알렸다.
이에 누리꾼들은 비상계엄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지 못한 홍영기에게 "상황 파악이 안 되나", "나라가 이 난리인데 공구가 중요하냐"와 같은 질책들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홍영기는 과거 '얼짱시대'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또한 tvN '현장토크쇼 택시', MBN '속풀이쇼 동치미' 등에 게스트로 출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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