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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이후, 방송사들은 긴급하게 뉴스 특보 체제로 전환하며 기존 프로그램들의 결방을 결정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비상계엄령을 선포하면서 "북한 공산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국민의 자유 행복을 약탈하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계엄 선포 약 6시간 만인 4일 오전, 국회에서 계엄 해제 결의안을 가결시키며 계엄은 철회됐다.
그런데도 정세의 불안정함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방송사들은 기존 프로그램들의 결방을 결정하고 뉴스 특보를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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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는 오전 8시 25분 방송되는 '아침마당'을 포함한 일부 프로그램을 결방시키고, 뉴스 특보를 방송했지만, KBS 2TV는 정상 방송을 유지했다. 4일 오후 10시 방송 예정이었던 TV조선 '미스쓰리랑', 오후 9시 10분 방송 예정이었던 MBN '나는 자연인이다'는 결방 처리됐으며 오후 9시 방송 예정이었던 SBS '골 때리는 그녀들-세계관의 확장' 또한 '특집 8 뉴스'가 편성되면서 방송되지 않는다. 오후 8시 45분 방송 예정이었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역시 결방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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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MBC는 4일 오후 6시 50분부터 '특집 MBC 뉴스데스크'를 시작으로, '특집 MBC 100분 토론'과 'MBC 뉴스특보' 등을 편성해 뉴스 중심의 방송을 이어간다. 이에 따라 오후 7시 5분에 방송 예정이었던 일일드라마 '친절한 선주씨', 오후 9시 방송 예정인 '시골마을 이장우', 오후 10시 30분 방송 예정이었던 '라디오스타'는 결방되었으며, '라디오스타'는 오는 11일로 방송이 연기됐다. MBC 측은 "2024년 12월 4일 방송은 MBC 뉴스특보로 결방된다"며 시청자들의 양해를 부탁했다.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도 결방이 이어졌다. 매일 오후 2시에 진행되는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는 예정됐던 게스트와 방청객 초청을 모두 취소했고, 매일 오전 11시에 진행되는 '박하선의 씨네타운'도 영화 '1승'의 배우 송강호와 박정민의 출연이 취소되면서 방송에 차질이 생겼다.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전두환 정부 이후 최초의 계엄 선포로 기록된다. 대통령은 "국민의 삶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탄핵과 특검, 야당 대표의 방탄으로 국정이 마비 상태에 있다"고 비판하며 계엄을 선포했다. 이후 계엄군이 국회에 진입하려는 시도가 있었고, 이에 시민들과 국회 직원들이 이를 막으며 혼란이 일어났다.
한편, 여야 간 갈등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현재 야당은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제출할 계획을 밝히며 상황은 더욱 불안정해지고 있다.
사진 = KBS, TV조선, SBS,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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