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밴드 루시 최상엽이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종이싸개'로 표현한 것이 여성혐오라는 지적이 일자 고개를 숙였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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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밴드 루시 최상엽이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종이싸개'로 표현한 것이 여성혐오라는 지적이 일자 고개를 숙였다.

최상엽은 4일 팬 커뮤니티 버블을 통해 "제가 버블로 보낸 단어로 인해 많은 분께 실망을 드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신중하지 못한 단어 선택으로 저를 응원해주신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고 밝혔다.

앞서 최상엽은 '버블'에서 '내 폴라로이드 카메라'라는 팬의 메시지에 "종이싸개"라고 답장했다. 팬이 "종이싸개가 뭐냐"고 묻자, 최상엽은 "폴라로이드 찍으면 좋이 나오잖아"라고 설명했다.

'종이싸개' 표현을 놓고 온라인에서는 여성 혐오 발언이라는 지적이 빗발쳤다. 일부 네티즌은 '종이싸개'가 여성 월경을 비하한 '피싸개'에서 파생된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밴드 루시(LUCY) 신예찬, 최상엽, 조원상, 신광일. /사진=머니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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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엽은 다만 "제가 사용한 단어는 절대 다른 의미나 의도를 내포하고 있진 않다"고 해명했다.

그는 "부주의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하며 조심할 수 있도록 하겠다. 다소 늦었지만, 실망하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기 위해 이렇게 메시지를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더욱 신중하게 행동하도록 하겠다.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최상엽은 2020년 5월 루시 싱글 1집 'DEAR.'로 데뷔했다. 루시는 오는 8일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단독 콘서트 'LUCY DAYS'를 개최한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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