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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이승윤, 윤석열에 분노 “계엄 때려 맞은 시민에게 거북한 담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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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승윤. 사진 | 마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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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가수 이승윤이 전시 사변도 아닌 가운데 계엄령을 선포해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헌법을 유린한 윤석열 대통령에 소신 발언을 했다. 윤 대통령이 7일 오전 11시 대국민 담화를 보고 분노해 남긴 글이다.

이승윤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진짜 더 말을 얹지 않으려고 했는데 당위와 맥락과 오판과 오만에 대한 진솔한 설명과 해명 없이 ‘아 다신 안 할게 심려 끼쳐 미안’으로 끝날 사안으로 생각한다는 것이, 그 책임을 반쪽에만 일임하겠다는 것이, 가만히 살다가 계엄을 때려 맞은 일개 시민 한명으로서 듣기엔 거북하기 그지없는 담화문이었다는 말 정도는 해도 되지 않나”라고 글을 남겼다.

지난 3일 밤 윤 대통령은 45년만에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계엄이 발표된 지 1시간 30분 뒤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됐다.

이에 윤 대통령은 오전 4시께 계엄 해제를 선언했다.

약 4일간 침묵을 지켰던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국정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함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들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렸다. 많이 놀라셨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저는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해 법적·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면서 “또다시 계엄이 발동될 것이라는 얘기들이 있지만 분명하게 말씀드린다. 제2의 계엄과 같은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제 임기를 포함해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며 “향후 국정 운영은 우리 당과 정부가 함께 책임지고 해 나가겠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머리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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