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6 (목)

비춰 케이지 “학대·부당한 대우 겪어”…JYP “계약 해지 소송 확인 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비춰. 사진 | JYP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JYP엔터테인먼트 글로벌 걸그룹 비춰(VCHA)의 미국인 멤버 케이지(KG)가 소속사 직원으로부터 학대를 경험했다고 주장하며 전속계약 해지 소송을 제기했다.

8일 케이지는 자신의 SNS를 통해 “특정 스태프들로부터 학대와 부당한 대우를 경험한 후 내린 결정이다. 이 환경은 내 정신 건강에 적합하지 않다고 느꼈으며, 내가 떠난 것에 실망하셨을 분들께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난 이 결정을 지난 5월에 내렸으며, 지금까지도 계약 종료를 기다리고 있다. 나는 비춰에 남아 있는 소중한 친구들과 멤버들을 진심으로 걱정한다”라며 “난 대규모 회사 부채를 떠안게 되었으며, 개인적인 삶에 극도의 제약을 두고 힘든 작업을 한 대가로 매우 적은 금액을 받았다”라고 주장했다.

케이지는 “나는 한 멤버가 자살을 시도하게 만든 근무 환경과 생활 환경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섭식 장애를 유발하고 멤버들을 자해하게 만드는 환경 역시 지지하지 않는다”고 썼다.

그러면서 “강도 높은 업무와 사생활에 대한 극심한 제약에도 불구하고 급여는 거의 받지 못한 채 막대한 부채를 쌓아왔다”며 “제가 받은 대우에 대해 누구를 탓할 생각은 없으나, 이는 케이팝 산업에 깊이 자리 잡은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케이지는 “장래에도 음악 작업을 이어 나갈 것이지만, 이런 환경에서는 음악 작업을 하고 싶지 않다”며 “탈퇴 결정으로 K팝 시스템이 아이돌과 연습생을 보호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케이지의 주장과 관련해 “내용을 직접 송부 받은 것이 없어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해당 상황에 대해서는 대리인 등을 통해 의견을 나눠왔는데, 이견이 있었던 측면이 있다. 향후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1월 JYP엔터테인먼트는 유니버설 뮤직 산하 레이블 리퍼블릭 레코드와 손잡고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걸그룹 비춰를 데뷔시켰다. jayee212@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