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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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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수, 'DM 논란' 임영웅에 "한국인 자격 없어"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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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매불쇼' 출연해 DM 논란 언급

"시민적 기초 소양의 부족" 맹비난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임영웅의 DM(다이렉트메시지) 발언 논란이 연일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에 이어 문화평론가 김갑수가 일침을 가했다.

이데일리

임영웅(사진=물고기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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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수 문화평론가는 지난 9일 팟캐스트 ‘매불쇼’에 출연해 임영웅의 DM 논란을 언급했다.

김갑수 문화평론가는 “이런 태도는 시민적 기초 소양의 부족”이라며 “적극적으로 발언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자기는 빠져나가는 방관자적 태도를 취한다면 어렵게 현재까지 한국의 역사를 만들어온 한국인의 자격이 없다고 봐야 한다”고 강도 높게 지적했다.

이에 최욱도 “임영웅 같은 경우는 보자마자 화가 많아 나더라”면서 “나는 임영웅과 친하게 지낼 마음이 하나도 없다. 너무 싫다”고 말했다.

임영웅은 지난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 시월이 생일 축하해”라는 글과 함께 반려견의 생일 축하 게시물을 게재했다. 이날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이후 탄핵소추안이 무산됐던 상황이라 일부 팬들의 질책이 이어졌다.

급기야 한 누리꾼이 임영웅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나눈 DM을 캡처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한 누리꾼은 임영웅 추정 인물에게 “이 시국에 뭐하냐”고 메시지를 발송했다. 이에 임영웅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뭐요”라고 답했고, 누리꾼은 “위헌으로 계엄령 내린 대통령 탄핵안을 두고 온 국민이 모여 있는데 목소리 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신경하네요”라고 적었다. 그러자 임영웅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답했다.

이후 온라인에선 나라가 혼란스러운 상황에 일상 사진을 게재하고 경솔한 발언을 한 것은 문제있다고 지적이 이어지는 한편, 일상 사진을 게재한 건 경솔하지만 정치적 발언을 하지 않을 자유도 있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임영웅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임영웅은 오는 27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임영웅 리사이틀(RE:CITAL)’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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