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튜디오브이플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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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그녀’는 오는 18일 오후 9시 50분 KBS 2TV에서 첫 방송 한다. 김해숙, 정지소, 진영 등이 출연한다.
박용순 감독은 “한 번쯤 휴먼드라마, 가족드라마를 하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다”라며 “개인적으로 내가 할 수만 있다면 작품을 통해 부모님께 선물을 주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 드라마는 미안한 가족들에게 보내는 반성문이기도 하다”라며 “좁게는 모녀간 갈등에서 넓게는 세대 간의 문제, 참 쉽고도 어려운 가족 간의 소통 문제를 다루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수상한 그녀’는 70대 할머니 오말순이 하루아침에 스무 살 오두리로 변하게 된 뒤 젊은 시절 못다 했던 꿈을 이루기 위해 다시 한번 가수에 도전하는 로맨스 음악 성장 드라마다. ‘수상한 그녀’ 측은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했으나 캐릭터와 이야기는 더 확장됐다고 자신한다.
허승민 작가는 “아가씨인 척하는 할머니가 아닌 진짜 여자가 된 오두리인 것 같다”라며 “800만이 넘는 관객이 이미 영화관에서 만났기에 굳이 드라마로 만든다면 그 이유가 분명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영화를 넘어서고 싶다는 욕심보다는 영화의 감동과 재미 그 너머로 이면에 다 담지 못한 새로운 이야기보따리를 시청자들에게 풀어드리고 싶다”라며 “사실 작지 않은 욕심 때문에 정말 많은 고민과 시행착오가 있었으나, 박 감독님과 함께 잘 헤쳐나간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박 감독은 “다시 청춘으로 돌아간다면 어르신들의 희망, 보다 더 솔직한 꿈의 실현과 연애담, 젊어진 몸과 함께 맞닥뜨린 아름다운 사랑에 대해 적극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허 작가는 “시간이 흐른 만큼 고부 갈등이나 영화의 킥 포인트였던 할미다움을 강조하고자 했다”라며 “과거 설정 대부분은 현재 많이 변한 부분이기에 이를 피해 가면서 특유의 재미를 찾아갔다. 시청자들이 불편해할 수 있는 설정을 과감하게 벗어나려고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 감독은 “시청자들이 힘든 세상 속에서 ‘수상한 그녀’를 시청하고 아무 생각 없이 활짝 웃고 힐링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허 작가는 “기존 영화를 보셨던 분들이 많아 행여 이야기가 뻔하다는 생각과 선입견을 품지 말고 봐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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