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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월)

‘옥씨부인전’ 역적으로 몰린 소수자 추영우…성동일, 子비밀+삭탈관직 충격으로 쓰러졌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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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정한비 기자]
헤럴드경제

사진=JTBC 방송 화면 캡쳐



추영우의 집안이 풍비박산났다.

15일 밤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극본 박지숙/연출 진혁) 4회에서는 역적으로 몰린 윤겸(추영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구덕(임지연 분)과 윤겸은 서로 노비와 성소수자라는 비밀을 공유하고 혼인했다. 이러한 가운데 한 일당이 장사 수완을 알려준다는 명목으로 부모에게서 어린 아이들을 데려가 감금하는 일이 발생했다. 구덕이는 아이들을 구하는 현장에서 복면을 쓴 남편 윤겸과 마주쳤다. 윤겸은 자신과 같은 처지의 아이들을 구해 애심단이라는 이름으로 보호하고 있었다.

인신매매로 잡혀온 아이들을 동원해 운봉산 비밀 광산에서 불법으로 금을 파내던 이충일(김동균 분)은 구덕이에 의해 발각될 위기에 처했다. 애심각에서 아이들이 군사 훈련을 받는다는 것을 들은 그는 자신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애심각을 급습했다. 애심각을 떠나 안전가옥으로 아이들을 옮기고 있던 해강은 “단주님이 들켜서는 안 됩니다”라며 윤겸을 보내고 충일 앞에 나섰다 죽임을 당했다. 순식간에 애심단은 역적으로 몰렸고, 현감 성규진(성동일 분)은 몸에 애심단의 표식이 있는 자는 모조리 잡아들이라 명했다.

윤겸은 구덕이가 “서방님도 어서 안전가옥으로 가세요”라며 짐을 싸자 “이런 누명을 쓸 순 없습니다. 우리가 역당이라뇨?”라며 거부했다. “해강이는 이 시국에 사람들을 모아서 군사 훈련을 시켰으니 변명의 여지가 없다”는 아버지 규진의 말에 “군사 훈련이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를 지킬 수 있게 훈련을 시킨 겁니다”라고 해명한 그는 어깨를 보여주며 “저도 그 아이들과 같습니다. 살려고 그런 것입니다. 살리려는 방도를 찾으려던 것뿐입니다”라고 애원했다.

“내가 처음으로 네 어미가 이런 꼴을 안 보고 저 세상으로 간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낙담한 규진은 “저는 부끄럽지 않습니다. 제 삶은 충분히 가치가 있습니다”라는 아들의 호소에도 “너는 이제부터 내 아들로, 이 아이의 남편으로만 살아야 할 것이야. 살을 뜯어서라도, 팔을 잘라서라도 그 낙인을 지워라”고 명령했다. “그리는 못합니다. 전 아들이자 남편이기 이전에 애심단의 단주입니다”라는 거부에 칼을 치켜든 규진은 차마 내리치지 못하고 “당장 이곳을 떠나거라. 내 눈에 띄면 역당으로 죽을 것이야. 그러니 다시는 이 곳으로 돌아오지 말거라, 아들아”라며 윤겸을 내쳤다.

구덕이와 피신하던 윤겸은 수많은 관군을 맞닥뜨렸다. 여각으로 숨었다 관군에게 끌려 나온 윤겸의 어깨는 낙인 하나 없이 깨끗했다. 놀란 구덕이는 자신에게 눈을 깜빡이는 것을 보고 그가 윤겸이 아닌 승휘(추영우 분)임을 눈치챘다. 여각 안에서 윤겸과 마주친 승휘가 “바꿔 입읍시다”라고 제안한 것. 윤겸은 “이러다 들키면 그쪽도 죽습니다”라고 주저했지만 승휘는 “나 그쪽 도와주려고 이러는 거 아니니까”라며 흔쾌히 옷을 건넸다. 두 사람을 도와준 승휘는 “부인 잘 챙겨서 얼른 가시오”라며 윤겸이 무사히 도주할 길을 알려줬다.

윤겸을 다른 지역으로 피신시킨 구덕이는 “우리 집안이 무사하지 못할 것이다. 어서 떠나거라”라는 규진의 배려를 거부했다. ‘역당을 방관한 것은 역모에 가담한 것과 마찬가지’라는 교지를 받고 삭탈관직 된 규진은 충격에 쓰러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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