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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부탁해(냉부해)'가 2024 버전으로 돌아왔다.
15일 방송된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에서 원조 셰프와 도전자 셰프의 대결모드가 펼쳐졌다.
5년 만에 귀환한 원조 쿡방인 '냉부해'는 기존 원조 셰프인 이연복, 최현석, 정호영, 김풍 외에 도전자 셰프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서 큰 인기를 끈 에드워드 리, 이미영(급식대가), 최강록, 박은영(중식여신)이 새로운 출연자로 나섰다.
스튜디오는 달라졌지만, 기존 MC였던 김성주, 안정환이 그대로 나서면서 원조 셰프들의 표정은 한결 밝았다. 하지만 도전자 셰프들의 모습은 사뭇 달랐다. 이들은 어색함과 당황스러움 속에서도 첫 방송에서 멋진 케미를 선보였다.
'흑백요리사' 출연 이후 '잠적설'이 불거졌던 최강록 셰프를 향한 MC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다만 제작진은 "최강록에게 너무 큰 관심을 둬 주지 말 것"이라고 경고한 상태였다. 수줍음과 낯가림이 심한 탓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였다. MC 또한 "강압적 인터뷰가 금지됐다. 튕겨 나갈 수 있다고 들었다"라며 조심스러워 했다. 이에 제작진은 최강록에게 '당근 볼펜'을 주며, 이야기하고 싶을 때 "흔들어 달라"라는 깜찍한 제안을 했다.
최강록은 "그냥 있었다"라며 "일찍 떨어져서 딱히 '노'라는 게 없었다"라며 겨우 입을 뗐다. 수줍음이 많은 성격인데 어떻게 '냉부해' 출연에 응했냐는 물음에는 "정호영"을 내뱉었다. 사실 정호영과 최강록은 세계 3대 요리 학교 츠지 조리사 전문학교 선후배 사이였다. 인연이 소중했던 최강록은 정호영의 설득에 출연을 결심했다. 해당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던 중 정호영은 "'냉부해'를 다시 한다고 하니까 제가 들어올 수 있을지 모르겠더라. 최강록을 이용하자 했다"라며 "(최)강록이 들어오면 나도 한 번쯤 나올 수 있을 것 같아서 열심히 설득해서 나오게 했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미영 셰프는 이날 개막전 도전자가 됐다. 상대는 '냉부해' 최다 우승 경력의 이연복 셰프였다. 두 사람은 가수 영탁의 냉장고를 맡아 힘이 나는 요리를 선보였다. 이미영은 낙지 김치찜과 꽈리고추된장무침, 무생채와 함께 한 상 차림을 이연복은 만두 튀김과 낙지게살떡볶이를 내놨다.
오히려 이연복과 다르게 연신 여유롭던 이미영 셰프는 '한상 차림'에서 밥을 빼놓고 종료종을 울리며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정호영 셰프와 김풍 셰프가 "밥!"을 외치자 당황한 듯 1분여를 남기고 즉석밥을 데우기 시작했다. 약 2분을 데워야 하는 즉석밥을 1분 만에 꺼낸 이미영 셰프는 다른 재료들의 호평 속에서도 "밥이 딱딱하다"라는 평을 받으며 이연복에게 패했다.
다음 수난은 에드워드 리에게 향했다. 오직 '냉부해' 출연을 위해 15시간 비행기를 타고 날아온 에드워드 리는 최현석과 대결을 펼쳤다. 두 사람은 72년생 동갑내기다.
최현석은 '달걀 폼 미쳤다'라는 제목의 오믈렛을 선보인다고 소개했고, 에드워드 리는 '에그워드'라는 달걀밥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1분 베네핏'을 사용할 거라고 공표했다. 해당 베네핏은 도전자를 위해 특별히 제작진이 제공하는 것으로 '원하는 순간 상대의 요리를 1분 동안 중단시키는 1분 스톱권'이었다.
에드워드 리는 최현석이 오믈렛에 집중하는 틈을 타 "STOP(스톱)"을 외쳐 모두를 폭소케했다. 당황하는 최현석을 뒤로하고 에드워드 리는 영탁의 냉장고에서 득템한 마스크팩을 얼굴에 올렸다. 그야말로 스타의 탄생이었다. 그는 "공정하게 이기고 싶다. 1분 동안 제가 요리하면 안 된다"며 얼굴에 팩을 붙였다.
해당 스톱권으로 최현석은 끓여둔 육수가 타 당황했고, 여유롭던 에드워드 리 또한 계란장의 노른자가 터지면서 당황스러운 상황을 연출했다. 두 사람의 요리 대결 결과는 다음 주로 미뤄지게 됐다.
한편, 5년 만에 돌아온 '냉부해'는 닐슨코리아 전국가구기준 5.22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투데이/기정아 기자 (kki@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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