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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채현 기자) 시가 식구들의 막말을 듣는 게 스트레스라는 사연자에 서장훈이 일침을 날렸다.

1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296회에는 "시댁에서 막말을 듣고 있는데 남편은 저보고 '보통 사람들은 다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다. 네가 예민한 거다'고 말하더라"라며 고민을 털어놓은 사연자가 등장했다.

결혼 전 사연자의 시부모가 그의 전화번호를 다른 시가 식구들에게 넘기는 바람에 모든 결혼 과정에 시가의 간섭을 받아 파혼까지 고민할 정도였다고 밝힌 사연자.

심지어 시아버지는 신혼여행 중 사연자에게 끊임없이 전화해 사사건건 간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혼 전 상견례를 두 번했다. 남편이 동생들도 따로 만나봐야 하는 것 아니냐더라. 그렇게 자리를 만들었는데 인사도 없이 학벌부터 따져 물었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시가 식구들과 함께 여행을 간 적이 있다. 인증샷을 찍으려는데 시동생이 저를 가리키며 '저 명당 자리 누가 설 거냐'고 하더라. 제가 뚱뚱하고 못생겼으니 제 옆에서 사진을 찍으면 상대적으로 잘 나오니까 그렇게 말한 것"이라고 설명해 충격을 자아냈다.

또한 함께하는 식사 자리에서 사연자가 눈치껏 먼저 계산하면 "뚱뚱한데 잽싸네"라고 하는가 하면, 코로나19 당시 사업이 휘청이자 "요즘 돈 잘 버는 사람들은 날씬하던데'라고 말했다"등 끊임없이 막말을 퍼부어왔다며 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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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서장훈이 "네 남편은 뭐하냐"라고 묻자 사연자는 "남편과 그의 가족들은 그런 걸 굉장히 좋아하고 즐거워한다"고 답했다. 시아버지의 잦은 연락은 남편도 이해하지만, 시동생의 외모 지적은 사연자에게 예민하다는 반응이라고.

10년 간 결혼 생활 중 2년 째 안 보고 있다는 사연자. 알고보니 그는 한 번 이혼 후 재결합한 상황. 서장훈은 "왜 재결합했냐"라며 사연자를 타박했다. 재결합 이후 본인이 시가에 받았던 언어 폭력을 남편한테 그대로 하는 게 고민이라는 사연자.

서장훈은 "먹고 사는데 지장 없고, 아이도 없고, 시가에 아픔도 남아있으면 따로 사는 게 낫지 않냐. 이렇게 살면 남는 게 후회밖에 없다.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안 좋은 관계에서 빠져 나와야 한다. 네 남편도 너를 정말 사랑한다면 그렇게는 못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사연자의 남편과 시가 식구들에 "밖에서 한 번 해봐라. 그럼 답 나온다. 집안 망신이다"라며 일침을 날렸다. 이수근 역시 "한 번뿐인 인생 사랑 받고 살아야 한다. 왜 무시당하고 상처 되는 이야기만 듣고 사냐. 정신 똑바로 차려라"라며 조언했다.

사진=KBS JOY 방송화면

윤채현 기자 js410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