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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화)

서장훈, 재결합 후 드러난 갈등…“시가의 폭언, 남편은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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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식구들의 끝없는 간섭과 막말, 그걸 방관하며 즐기는 남편까지. 한 사연자의 속 깊은 고민이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공개돼 충격을 자아냈다. 방송에서 사연자는 “남편과 시가가 나를 무시하며 즐거워한다”며 속앓이를 고백했고, 이에 서장훈은 “집안 망신이다. 밖에서 그렇게 해봐라, 답 나온다”는 일침을 날려 통쾌함을 안겼다.

16일 방송된 ‘무엇이든 물어보살’ 296회에 출연한 사연자는 시가의 막말과 간섭 때문에 결혼생활 내내 고통받고 있다고 털어놨다.

결혼 전부터 시작된 시가의 간섭은 상상 이상이었다. 시부모는 사연자의 전화번호를 시가 식구들에게 돌리며 결혼 과정에 사사건건 간섭했고, 이는 파혼을 고민할 정도로 극단적 상황을 만들었다. 신혼여행 중에도 시아버지의 끊임없는 전화와 간섭이 이어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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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상견례 자리에서는 남편이 시동생들과의 만남을 주선했지만, 정작 그 자리에서 인사는커녕 “학벌부터 따져 묻는” 행동을 보여 사연자를 당황하게 했다.

“뚱뚱한데 잽싸네” 막말 퍼붓는 시가, 즐기는 남편

사연자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결혼 이후에도 시가 식구들의 막말은 계속됐다. 함께 여행을 가 사진을 찍으려 할 때, 시동생이 “명당 자리에 누가 설 거냐”며 사연자를 조롱했고, 식사 자리에서 계산을 먼저 하면 “뚱뚱한데 잽싸네”라는 비아냥이 뒤따랐다.

코로나19로 사업이 힘들어진 상황에서도 “요즘 돈 잘 버는 사람들은 날씬하던데”라는 발언까지 더해져 사연자의 마음에 상처를 남겼다.

그러나 가장 충격적인 것은 남편의 태도였다. 사연자는 “남편과 그의 가족들은 그런 말을 굉장히 즐기고 좋아한다”며 고백했고, 남편은 시가의 행동을 “보통 사람들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사연자가 예민하다고 반응했다고 밝혔다.

더 놀라운 사실은 사연자가 한 번 이혼 후 재결합한 관계라는 점이었다. 사연자는 “재결합 후에도 상황이 변하지 않았다”고 토로하며, 자신 역시 남편에게 언어 폭력을 그대로 돌려주고 있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서장훈은 “아이도 없고, 먹고사는 데 지장도 없다면 이런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며 강하게 조언했다. “이렇게 살면 남는 게 후회뿐이다.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이 관계에서 빠져 나와야 한다”는 그의 현실적인 조언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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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집안 망신이다, 밖에서 그렇게 해봐라”

서장훈은 남편과 시가를 향해 날카로운 일침도 빼놓지 않았다. “밖에서 한 번 해봐라. 답 나온다. 집안 망신이다”라는 그의 발언은 사연자의 고통을 대변하며 속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함께 출연한 이수근 역시 “한 번뿐인 인생 사랑받으며 살아야 한다. 왜 무시당하고 상처만 받는 이야기를 듣고 사냐”며 사연자의 인생 재정비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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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말이 맞다, 왜 저런 결혼을 유지하나?”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사연자의 고민에 깊은 공감을 보내며 “서장훈이 핵심을 찔렀다”, “시가의 막말을 방관하는 남편이 문제”라는 반응을 쏟아냈다. 일부 네티즌들은 “재결합 후에도 갈등이 반복된 건 근본적인 변화가 없다는 증거”라며 이혼이 현실적 대안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을 통해 공개된 사연은 결혼과 가족 간의 갈등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돌아보게 만든다. 서장훈과 이수근의 직설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조언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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