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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를 지원한 연예인들에 대한 비방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일부 이들은 명단을 만들고 이들을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신고하거나 불매 운동을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가장 큰 피해자는 가수 아이유다.
앞서 아이유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3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아이크(아이유 응원봉)를 들고 집회에 참석해 주변을 환히 밝히는 '유애나'(아이유 팬클럽)의 언 손이 조금이라도 따뜻해지길 바라며 먹거리와 핫팩을 준비했다"고 공지했다.
아이유가 준비한 먹거리는 빵 100개, 음료 100잔, 국밥과 곰탕 100그릇, 따로국밥 100그릇, 떡 100개 등이다. 소속사 측은 "건강과 안전에 꼭 유의하고 해당 매장을 방문해 달라"며 "공식 팬클럽에 가입된 '유애나'가 아니라도 집회에 참여하는 분이라면 선착순으로 음식과 핫팩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에 일부 보수 성향 커뮤니티에서는 '아이유 불매운동을 하자'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일부 누리꾼은 "우리은행 카드 해지했다", "아이유 팬이었는데"라는 등 실망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CIA에 아이유 신고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CIA에 신고 내용을 제출한 이미지를 첨부하며 "인증 릴레이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CIA는 별도의 신고 사이트를 운영 중인데 이메일과 전화번호 등을 입력한 뒤 사건에 대한 신고를 진행할 수 있다.
아이유 등에 대한 신고를 인증한 이들은 타 연예인들에 대한 신고 또한 독려하며 윤석열 탄핵 지지 리스트를 만들어 배포까지 했다. 해당 리스트에는 아이유와 뉴진스, 김이나, 고민시, 윤종신, 이승환, 유리, 문별, 박효진 등의 이름이 담겼다. 외에도 최민식, 이동욱, 허성태, 황동혁, 윤일상, 박명수, 봉준호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들도 포함시켰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요구하는 집회에 선결제를 통해 시민들을 응원하거나,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직간접적으로 낸 사람들이다.
이를 두고 비난 여론 또한 크게 일고 있다. 이번 CIA 신고 행렬 또한 지지보다는 "왜 국내 연예인과 관계자들이 탄핵 리스트를 미국에 신고하는지 알 수 없다", "창피하다"와 같은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김규빈 기자 starbe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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