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8 (수)

이민호·공효진, 3년 묵은 500억 대작 ‘별들에게 물어봐’ 흥행 성공할까 [MK현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타투데이

‘별들에게 물어봐’ 이민호-공효진. 사진ㅣtv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배우 이민호, 공효진이 출연하는 500억 대작 ‘별들에게 물어봐’가 약 3년만에 시청자들과 만난다.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시티 6층 더 세인트 그랜드볼룸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박신우 감독, 배우 이민호, 공효진, 오정세, 한지은 등이 참석했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우주정거장과 지구를 오가는 본격 우주 로맨틱 코미디를 담아낸 작품이다. 제작 준비기간만 5년, 제작비는 500억원에 이르는 대작이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2023년 온에어를 목표로 지난 2022년 4월부터 촬영에 돌입했지만, 촬영이 종료된 2023년 4월 후반작업에 돌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후 2024년 8월 편성 소식이 전해졌고, 촬영으로부터 약 3년만에 시청자들과 만나게 됐다.

박신우 감독은 ‘우주’를 소재로 한 이유에 대해 “서숙향 작가는 그간 직장에 대한 작품을 많이 썼다. 이번에는 우주인이 직장인 우주정거장에서 있는 모습을 그린다”면서 “꼭 우주로 이어져야 했던 이유는, 지구를 벗어난 곳에서는 여전히 무거운 것이 무겁고 가벼운 것이 가벼울까를 묻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 부분을 보면 의미 있는 감상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국내 우주 소재 작품들의 흥행 타율이 높지 않은 편이다. 이에 대해 박신우 감독은 “기존에 있었던 데이터베이스 상 이런것들이 된다, 안된다는 생각을 하면 할 수 있는 얘기가 많지 않다. 봤을 때 내가 혹은 다른 사람이 좋아하겠다고 생각하면 충분한다고 생각했다. 크게 걱정은 되지만 두려워하거나 힘들어하지 말고 즐겁게 하자는 마음으로 작업했다. 제작비가 많이 들고 오래 걸린 문제는 사실상 작업 기간을 고려해보면 큰 제작비가 들었다고 말하긴 힘들다. 제작비, 흥행에 대한 걱정 때문에 오래 걸린게 아니라 오래 일을 했다”고 설명했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배우 이민호, 공효진 등 스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신우 감독은 출연진 캐스팅에 대해 “이렇게 해놓고 누구한테 물어보면 다 한다고 할 것 같아서 이유를 물어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후일담을 말하자면, 이민호는 평소에 힘 빠지고 헐랭이 모습이 진짜 매력적이다. 다른 사람들도 꼭 봤으면 좋겠다. 지구에 하나 남은 멸종된 공룡의 매력을 잘 보여준다. 상상했던 것보다 대본을 이해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너무 의지가 됐다. 공효진은 내가 너무 좋아하는 친구다. 같이 있고 싶어서 부탁을 했다”고 밝혔다.

스타투데이

‘별들에게 물어봐’ 이민호. 사진ㅣ강영국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민호는 우주관광객 자격으로 며칠간 우주정거장에 머무르게 되는 산부인과 의사 공룡 역으로 분한다. 이민호는 “현실에서 타협과 퍽퍽한 삶을 벗어나고자 새로운 꿈을 꾸게 되는데 미션을 부여받고 우주로 가게 된다. 아무것도 없는 미지의 공간에서 나를 찾고, 새로운 사랑을 찾고, 새로운 생명을 찾게 되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무중력 연기에 대해서 “초반에 다 같이 무중력 훈련과 체험을 하려고 스케줄을 짰는데 코로나19 등 여러가지 일들이 있어서 갈 수 없게 됐다. 그래서 각자 훈련을 했다. 나 같은 경우는 액팅 코치와 함께 몸을 쓰는 훈련을 많이했다”고 전했다.

공효진은 우주정거장을 지키는 커맨더 이브 킴 역을 맡는다. 공효진은 “드디어 리더 역할이다. 살아있는 생명체 중 인간에게 가장 흥미가 없는 인간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다. 쥐의 종족 번식에 대한 연구를 맡고 있다. 겉은 바삭한데 속은 생명에 대한 존중과 사랑이 넘쳐나는 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공효진은 “드라마 대본만 보고도 찍으면서 후반 작업까지 오래 걸릴까 생각을 했다. 2025년 쯤 볼 수 있을거라고 예상하고 있었는데, 예상한 시간에 공개하게 돼 감사하다. 가장 고생한게 CG팀이다. 얼마나 멋진 CG와 드라마의 배경이 탄생했을지 기대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래서 결혼도 못미루고, 미루지 말고 중간에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촬영 중에 그런 큰 거사가 있었다. 많이 배려해주셨다. 10일 동안 결혼 준비와 결혼식을 했고, 그 기간 동안 이민호가 고생을 했다. 결혼을 하고 왔는데 다음 날부터 로코 주인공으로 연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것도 이민호와 함께 할 수 있었다. 딱딱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스타투데이

‘별들에게 물어봐’ 공효진. 사진ㅣ강영국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민호와 공효진은 처음 연기 호흡을 맞춘다. 이에 대해 이민호는 “공효진과는 20대 때부터 함께 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늦게 만나게 됐다. 함께 눈을 맞추고 공기가 없는 곳에서 호흡할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면서 “모든게 처음 접하는 상황이 많았다. 그런 상황에서 파트너가 정신적으로 의지가 된다는 것은 굉장히 크다. 사랑스럽고 기본적으로 배려와 존중이 있는 인간이다. 같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편안해졌다. 내가 100% 이상 할 수 있게끔 도와준 선배라 행복했다”고 말했다.

공효진은 “이민호가 밖에 돌아다는 스타일이 아니다. 드라마에서 보듯 까칠하려나 생각도 했다. 그런데 만나보니 고민을 많이 하는구나 새로웠다. 털털할 것 같은데 굉장히 많이 고민하고 고뇌한다. 다른 시각으로 작품을 바라보는 것들이 굉장히 스마트해보였다. 어른스럽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맨땅에 헤딩하는 느낌의 촬영장에어서 전우애도 생겼고 말 안 듣는 남동생 느낌도 있었다”고 하자 이민호는 “잔소리 좀 그만 했으면”이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공효진은 “듬직한 파트너”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오는 2025년 1월 4일 토요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