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 사진=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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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온라인상에 '윤석열 탄핵 찬성 리스트'가 떠도는 가운데, 가수 이승환이 "이런 거 말고 블랙리스트에 올려달라"며 재치 있게 대응했다.
17일 이승환은 자신의 SNS에 '윤석열 탄핵 찬성 리스트' 명단을 공유했다.
해당 명단에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를 비판하고 탄핵 정국에 입장을 표명한 연예인들의 얼굴과 이름이 적혀있다. 최근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나온 것으로, 일부 누리꾼은 명단에 있는 유명인들을 미국 CIA에 신고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승환은 "이런 거 말고 블랙리스트에 올려달라고요. 나도 상 받고 싶어요"라는 글로 응수했다.
또한 "박찬욱 감독님은 왜 빼요. 내쉬빌에 앨범 녹음하러 갔을 때 한인 식당 이모님들께서 저더러 박찬욱 감독님 다음으로 유명한 사람 왔다며 깍두기 서비스 주셨단 말예요"라고 덧붙였다. 박찬욱 감독은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두 번째 탄핵안 투표 당일 대규모 집회가 이뤄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직접 한 베이커리 카페를 방문해 당일 오전 만들어진 빵을 모두 구매해 집회에 참여한 문화예술인 단체들에 나눠줬다.
이승환은 지난 13일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열린 탄핵 촛불문화제에 참석해 공연을 펼쳤다. 그는 히트곡 가사를 윤 대통령 탄핵에 맞춰 개사해 불러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의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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