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수상한 그녀' 캡처 |
18일 방송된 KBS2 '수상한 그녀' 첫화에서는 오말순(김해숙 분)이 20대 오두리(정지소 분) 얼굴로 변했다.
원장으로 학원을 운영해 오던 최민석은 한순간 직장을 잃게 됐다. 오말순은 사위 최민석의 못난 모습을 덮어주기 위해 딸 반지숙에게 모른 척했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던 대니얼 한에게도 사연은 있었다. 대니얼 한은 자신을 친아들처럼 돌봐준 이모 김애심(차화연 분)에게 차갑게 대하며 회사를 벗어나고 싶어했다.
리나(이화겸 분)에게 대니얼 한은 "잘난 게 아니라 절실한 것이다. 마지막 프로젝트잖아. 빌보드 입성 시키는 조건으로 얘기 끝냈다"고 단언했다. 대니얼 한은 "멀리 나갈 생각이다. 요트 몰고 낚시 나가면서 살고 싶다"며 회사에서 벗어나고 싶어했다. 다음날 아침, 데뷔조 연습생 에밀리가 사라졌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대니얼 한은 초조해졌다.
리나가 데뷔조 연습생들을 불러놓고 에밀리가 잠적한 이유에 대해 질문했다. 멤버들은 갖은 핑계를 대며 은근하게 에밀리 뒷담화를 했다. 이를 듣던 대니얼 한은 "에밀리 없는 동안 실력 차이처럼 줄이는 건 어떠냐. 너희들 지금 이럴 때 아니다"라며 연습생들의 실력을 지적했따.
오말순은 국밥집을 자신이 오랫동안 가르치며 지켜봐 온 박영준(박영수 분)에게 넘겼다.
대기업에서 20년을 버티며 임원이 된 반지숙과 달리 최민석은 일자리도 잃고 주식도 폭락했다. 실소하던 최민석은 반지숙에게 학원을 접으면 어떻겠냐고 물었다. 이에 반지숙은 "딱 3년 갔네. 학원 원장. 그나마 오래 버틴 건가. 3년 전 학원 차리면서 했던 말 기억난다. 5년 안에 그간 진 사업 빚 다 갚고 처가살이 쫑낸다던. 그전까지 어떻게든 버텨보겠다던"이라며 최민석을 바라봤다.
반지숙은 자신이 유일하게 엄마 말을 듣지 않은 것이 최민석과 결혼한 것이라며, 자신이 싫어하는 게 그때 엄마 말 들을 걸 후회하는 것인데 조만간 그 말을 할 것 같다고 분노를 드러냈다.
오말순은 가족들에게 '전설의 명곡'에 출연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지숙이 말리자 오말순은 "해봤자 탈락밖에 더 하겠냐"며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오말순의 오랜 친구 박갑용(정보석 분)은 오말순을 오디션장에 데려다 주며 응원했다.
오말순이 무대에 올랐다. 김애심(차화연 분)이 오말순을 보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
포부와 달리 오말순은 음이탈을 내며 무대를 망쳐버렸다. 김애심은 무대를 내려오는 오말순에게 "가수라는 게 하고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직언했다. 무대 뒤에서 오말순은 눈물을 흘렸다.
오말순이 집에 들어가자 반지숙이 딸 최하나(채원빈 분)에게 화를 내고 있었다. 오말순이 반지숙을 나무라자 반지숙의 분노가 폭발했다.
그간 오말순에게 받았던 통제와 훈육에 반지숙은 분노했다. 모든 것이 엄마 오말순 탓이었다. 반지숙은 "솔직히 따로 살았으면 적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 거다. 너무 오래 살긴 했다. 우리"라고 실언했다. 오말순 표정이 싹 굳으며 자리를 떴다.
오말순은 비가 오는 거리를 하염없이 걷다가 한 택시 기사의 제안에 택시에 올라탔다. 택시에서 잠깐 잠이 든 오말순이 한 사진관에서 깼다. 오말순은 벽에 붙어있던 증명사진들을 보고는 사진을 찍겠다고 했다. 사진가가 조금 전 만났던 택시 기사와 똑같이 생겨 오말순이 의아해 했지만 이내 사진 찍는 데 집중했따.
사진을 찍는 순간 번쩍 하는 섬광과 함께 눈을 뜬 오말순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기겁했다. 20대 얼굴로 변해있었다. 오말순은 "이게 누구 얼굴이여? 하느님, 죽고 싶다고는 했지만 죽겠다는 건 아니었슈"라며 허공에 대고 고래고래 소리쳤다.
긴장과 설렘, 두려움으로 휩싸인 표정으로 오말순이 사진관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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