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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데일리뉴스=조수현기자] '조명가게' 김민하의 깊이 있는 캐릭터 묘사력이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극본 강풀, 연출 김희원)가 어제(18일) 마지막 에피소드 7, 8회를 공개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 가운데, 가슴을 저릿케 하는 감정 연기로 안방극장에 깊은 여운을 남긴 김민하가 압도적인 호평을 이끌고 있다.
이날 공개된 마지막 에피소드에서는 조명가게로 향하는 선해(김민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도어락이 망가져 밖으로 나갈 수 없이 어두운 집 안에 갇혔다고 여기던 선해. 그러나 "문은 열려 있었어, 언제든지 나갈 수 있었어"라는 혜원(김선화 분)의 말은 선해에게 커다란 깨달음을 안겼다. 골목 끝 조명가게에 가서 전구를 찾으라는 혜원의 말에, 차오르는 슬픔을 애써 누르는 선해의 고요한 흐느낌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렇게 집 밖으로 발걸음을 내디딘 선해였지만, 길목에서 쉽게 걸음을 떼지 못한 채 눈물을 쏟아내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마침내 어둡고 낯선 골목길을 지나 조명가게로 들어선 선해는 수많은 전구 사이에서 자신이 찾아야 할 빛을 발견했고 망설임 없이 손을 뻗어 전구를 밝혔다. 그 순간 현실 세계의 병상에 누워 있던 선해의 바이탈 사인이 긍정적인 징후를 보이며 보는 이들의 심박수를 더욱 뛰게 만들었다.
이처럼 김민하는 '조명가게'를 통해 차분하면서도 강렬한 캐릭터 구축으로 탄탄한 연기 저력을 증명했다. 예민하고 날 선 면모에서부터 공포에 휩싸인 절규, 생과 사의 경계에서 보여준 슬픔과 결단까지, 찰나의 감정조차 허투루 흘려보내지 않는 세밀함으로 시청자들을 온전히 흡인한 것. 윤선해에 더할 나위 없이 녹아들면서도 원작을 뛰어넘는 깊이 있는 캐릭터 묘사력을 보여준 김민하의 호연은 많은 이들에게 지워지지 않을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편, 김민하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내가 죽기 일주일 전'으로 2025년 대중을 찾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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