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현. 사진ㅣ유용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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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영현이 명품 보컬로 연말을 따뜻하게 물들인다.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일지아트홀에서는 이영현의 정규 3집 ‘프라이빗’(PRIVAT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영현은 지난 2016년 발매한 정규 4집 이후 약 8년 만에 돌아오게 됐다.
이영현은 “오랜만에 앨범을 내게 돼서 긴장된다. 많은 분들이 들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며 첫 인사를 건넸다. 이어 “정규 앨범 니즈는 항상 있었다. 시기가 중요했다. 빅마마 활동과 가정에 집중하다 보니 앨범 발매가 늦어졌다. 정규 앨범은 가수 그만 할 때까지 내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앨범 제작에 대해 “강화도 한달살이를 통해 나온 결과물이다. 노래들이 폭발력 있는 곡들이라곤 할 순 없지만 따뜻하다”고 소개했다.
이영현의 이번 신보는 ‘사적인’이라는 사전적 의미처럼 ‘이영현’이라는 개인의 삶의 순간을 담아낸 집약체 같은 앨범으로 누군가에게 전하거나 숨기고 싶은 이야기부터 살아오면서 마주한 다양한 순간들, 사랑과 이별에 관한 관점까지 지극히 사적이면서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음악으로 표현했다. 앨범은 총 11곡으로 구성됐으며 전곡 타이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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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현은 “나도 그렇고 소속사 대표님도 전곡 타이틀곡에 대한 생각을 이전부터 갖고 있었다. 요새는 타이틀 곡 외 수록곡들이 묻히는 경향이 있다. 안들려지는 게 안타까운 마음에 전곡을 타이틀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먼저 무대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밖으로 나오는 내적 성장을 담아낸 ‘JUST LOVE’를 비롯해 이영현이 직접 겪었던 성장통을 노래한 ‘STAR’, 영원하기를 바라지만 언젠가는 헤어져야 하는 부모님에 대한 마음을 담은 ‘미뤄둔 이별이 온다’, 내리는 비를 보며 헤어진 연인을 생각하는 ‘RAIN’, 찬란하고 행복한 긴 여정을 약속하는 ‘빛을 담은 너에게’, 연인을 향한 끊임없는 사랑을 노래한 ‘오늘도 사랑해’는 이영현의 다양한 삶의 순간과 감정들을 담아낸다.
또 헤어진 연인의 빈자리를 느끼며 재회를 기다리는 ‘너를 잊는 방법’, 이별을 받아들이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평범한 하루’, 이별 후의 비참함을 독백처럼 노래한 ‘네가 없잖아’, 오랜 시간 이영현의 곁을 지켜온 배우자를 향한 마음을 담은 ‘DEAR. Love of My Heart’, 딸 혜온 양과 둘째 딸의 목소리가 담겨 감동을 더하는 ‘해, 달 그리고 별들’ 등 11개 트랙은 이영현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삶의 순간을 투영했다.
이영현은 ‘빛을 담은 너에게’를 제외한 10개 트랙에서 작사, 작곡에 이름을 올리며 진정성을 더했다. 그동안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오며 국보급 보컬로 존재감을 입증해왔던 이영현은 이번 앨범을 통해 기존의 강렬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다채로운 음악 스펙트럼을 가진 보컬리스트이자 창작자임을 다시 한번 증명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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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영현은 따로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지 않고 수록곡 뮤직비디오로 대체했다. 공개된 노래는 ‘저스트 러브’, ‘스타’, ‘미뤄둔 이별이 온다’ 총 3곡이다. 무대 위에 오른 이영현은 진행자의 특별 부탁에 ‘스타’ 한 소절을 라이브로 선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영현은 “무대가 무서웠던 시절이 있었다. MBC 경연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 끝난 이후였다. 그 때부터 2~3년 정도 공백기를 가졌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강박으로 왔다.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제대로 소리가 안나왔던 시절이 있다. 그런 와중에 쉼이 반복되면 대중이 나를 잊을까봐 걱정이 컸다. 하지마 기다려준 팬들이 있었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영현은 데뷔 이래 지금까지 국내 정상급 보컬리스트로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는 보컬 비결에 대해 “잘 먹고, 잘 자고, 컨디션 유지하는 게 우선이다. 꾸준한 운동과 연습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이영현은 지난 2003년 그룹 빅마마로 데뷔했으며 지금까지 국내 최고 보컬리스트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영현은 팀 활동에 대해 “멤버들 모두 지금은 방학 시즌이라 쉴 시간을 줘야 한다. 아직까진 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건 없다. 하지만 좋은 기획이나 활동 계획이 생기면 다 같이 모여서 팀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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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이영현은 “오랜만에 이런 행사를 하게 돼 긴장도 되지만, 좋은 곡을 많이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많이 들어주시고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영현의 신보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이영현은 오는 28~29일 양일간 단독 콘서트 ‘나의 노래가 필요한 너에게’를 개최한다. 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오는 31일 추가 공연을 확정했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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