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계획' 진서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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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부터 공개되고 있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가족계획'은 기억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엄마가 가족들과 합심하여 악당들에게 지옥을 선사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진서연은 극 중 감정과 의지를 초월한 인물 특교대 안소진 대위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특히 어린 영수와 대립 장면에서 진서연의 연기는 가히 압권이었다. 극 중 최면에 의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행동하게 되는 진서연(소진)은 권총을 자신의 관자놀이로 가져가며 버텨 보려 하지만, 몸은 점차 멋대로 움직였다.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그의 미세한 눈동자 떨림, 억제할 수 없는 눈물, 그리고 떨리는 목소리는 보는 이들에게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해당 장면은 어떠한 특수효과나 기술적 도움 없이 오롯이 진서연의 연기만으로 완성됐다. 총구를 자신의 이마에 겨냥하며 내뱉는 "빨리 죽여"라는 대사는 감정과 혼란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이후 진서연은 간신히 살아남았음에도 분노와 울분을 터뜨리며 "여길 나가는 순간 진짜 지옥이 시작될 거다. 너랑 그 핏덩이들 갈기갈기 찢어 죽일 때까지 내가 매일 추적자를 보낼 거니까. 행동에는 결국 대가가 따르니까"라고 말하며 극한의 감정 상태를 사실감 넘치게 표현하며 또 한 번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당시 촬영에 참여했던 진서연은 "연기를 마임으로 표현해야 했는데, 방법을 몰라 직접 마임 선생님을 찾아가서 배웠다.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 기쁘다. 특히 현장에서 카메라 감독님이 내 동선을 보고 천장에 설치했던 폭탄을 철수했다가 다시 설치해 주신 덕분에 훨씬 리얼한 장면을 만들 수 있었다"라는 소감을 전한 바 있다.
흔들리는 목소리와 울분에 찬 표정으로 캐릭터의 내면을 전달하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진서연. 앞으로 이끌어갈 극의 전개와 캐릭터의 감정 변화에 더욱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황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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