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1 (토)

"초심 잃지 않을 것" '동네 한 바퀴', 감개무량한 300회(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N현장]

뉴스1

(왼쪽부터) 배용화 CP, 이만기, 윤진규 PD/ KBS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동네 한 바퀴'가 300회를 맞는다.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KBS 본관에서 KBS 1TV '동네 한 바퀴' 300회 특집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윤진규 PD와 출연자 이만기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동네 한 바퀴'는 속도의 시대에 잃어버리고 살았던 동네의 아름다움, 오아시스 같은 사람들을 보물찾기하듯 동네의 숨은 매력을 재발견하며 팍팍한 삶에 따뜻한 위안을 전하는 도시 기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곧 300회를 맞는다. 윤 PD는 "잠시 떠나 있던 적도 있지만, 시작부터 함께 한 프로그램이다"라며 "시작할 때 기자간담회에서 100회까지 하는 게 목표라고 했는데, 이를 넘어 300회까지 왔다는 자체가 감개무량하다,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어 PD로서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300회 넘어 500회, 1000회까지 지속됐으면 한다, '인간극장'이 25년 정도 됐는데 '인간극장'의 산을 목표로 해서 가보자고 하고 있다"라며 " 제작진에게도 초심을 잃지 말고 '동네 한 바퀴'가 가지는 가치를 소중히 키워가자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뉴스1

윤진규 PD/ KBS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300회를 맞는 '동네 한 바퀴'는 '재외동포 특집 2부작'을 진행,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찾아 우리의 이민사와 재외동포의 삶을 조명할 계획이다. 윤 PD는 "PD 입장에서는 100, 200, 300회 특집이 가장 힘들다, 큰 의미가 있는 특집이라 고민했는데 정규 아이템으로 하면 묻힐 것 같더라, 그래서 해외에 나가보자 싶었다"라며 "그중에서도 (시청자들의)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 곳을 생각하다가 한민족인 고려인의 삶의 터전에 가서 만나 뵈면 어떨까 해 중앙아시아로 가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만기는 "이번에 가서 K컬처가 그렇게 유명하다는 걸 알았다, 한국에 대해 배우려고 하는 그들의 애정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라며 "고려인에게는 대한민국의 정서가 있어서 항상 그리워하고 오고 싶어 하더라, 그분들을 대한민국이 따뜻하게 안아줘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이만기는 2대 MC로서 프로그램과 함께 하고 있는 소감도 전했다. 이만기는 "앞선 MC인 김영철 선생님의 캐릭터가 세고 좋아서 '내 색을 어떻게 입힐까'보다는 '그 좋은 걸 어떻게 이어갈까'를 고민했다"라며 "초반에는 따라가는 게 몹시 어렵더라, 그래서 나만의 길을 찾아야겠다 했고 '이야기를 잘 들어주자' 싶었다, 시민들과 만나 이야기를 잘 듣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내가 가진 차별점이 아닐까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 PD는 "이만기의 장점은 체력이다, MC를 하면서 한 번도 제작진 부탁에 '노'라고 한 적이 없다"라고 했다. 이어 "또 시민들과 눈높이는 맞춰서 대화하는데 그게 쉽지 않은 능력"이라며 "덕분에 이야기들이 풍부하게 나온다"라고 덧붙였다.

뉴스1

이만기/KBS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만의 차별점과 정체성은 무엇일까. 윤 PD는 "처음엔 '동네의 숨은 보물찾기를 하자'고 해 2018년에 시작했다"라며 "이후 유사한 포맷의 프로그램도 나왔고 맛집과 여행 프로그램은 워낙 많지 않나, 어떻게 하면 오리지널리티는 유지하면서 차별화할까 고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생각한 건 동네만의 개성, 정보 이면에 있는 사람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게 '동네 한 바퀴'의 가치고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맛집을 가더라도 이를 운영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담는다, 그런 휴먼 스토리가 차별점이자 정체성이라고 생각한다, '동네 한 바퀴' 판 '인간극장'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동네 한 바퀴'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10분 방송된다.

breeze5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