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원, 박보영/사진=월트디즈니코리아 제공, 민선유 기자 |
[헤럴드POP=박서현기자]김희원 감독이 박보영과의 4년 전 열애설 비하인드를 고백했다.
20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 감독 김희원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2020년 김희원 감독은 박보영과 열애설에 휘말린 바 있다. 당시 양측은 "절대 아니다" 부인했었고, 해프닝으로 마무리 됐었다.
박보영과 감독과 주연 배우로 다시 만나게 된 김희원은 "그날 난리났었다. 저는 사실 연애설이 났을 때 독감에 걸려서 아파 죽을 뻔했는데, 전화가 너무 많이 와서 맨 처음엔 너무 아프니까 무음으로 하고 안 받았다. 한참 자다가 봤는데 80통이 와있는거다. 매니저한테 전화했더니 그렇게 됐다는 거다. 나중에 보영이가 전화와서 '선배님 어떡해요' 해서 '아니라 그래' 했다. 그렇게 끊었는데 매니저가 전화와서 공식입장 어떻게 하냐고 얘기를 하더라. 되게 황당했다. '그냥 아니다' 이렇게 낸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하루종일 너무 아팠었는데, 카톡도 많이 와있길래 너무 놀랐다. 저한텐 별 일이 아니었다. 별 느낌 없었다. 배우한테 대본주는 것처럼 박보영에게도 똑같이 했다"고 전했다.
김희원 감독은 "이번에 캐스팅 회의라는 것을 처음 해봤다. 정말 여러 제작자부터 PD 등 모두와 회의를 하는 거다. 리스트가 있고 의견을 쭉 얘기한다. 그러고 나서 저를 쳐다보면 '뭐 어떡하라고' 된다. '나도 저렇게 칠판에 써져있었겠구나' 싶더라"라며 "캐스팅을 감독의 권한이라고 하는데 사실은 그게 자연스럽게 되는 것 같다. 아주 유명하신 감독님들은 '너를 두고 썼다' 할 수 있지만 그러기엔 제가 아직 부족하고, (캐스팅 과정이) 재밌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김희원이 절친하기로 알려진 배우들이 '조명가게'에 대거 합류하면서 '김희원 카르텔'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는데 "칠판들에 이름이 써있는데 저랑 친한 분들이 지금 연기도 되게 잘하고 계신거지 않나. 다행인거다. 저야 좋다. '내가 좋은 사람들과 친구구나' 생각했다"고 웃었다.
배성우 캐스팅 잡음 이야기도 빠질 수 없다. 김희원은 "'왜 캐스팅했냐'는 기사가 많았다. 이 친구가 음주운전 이후 2년간 하루에 10시간씩 걸어다녔다고 하더라. 반성을 많이 했다고 하고, (저도)옆에서 볼 때 힘들었다. 그러고 나서 캐스팅할 때도 얘기가 없을 수 없었는데, 작품으로만 배우로만 생각해서 해보자는 의견들이 많았어서 여러 회의 끝에 캐스팅을 하게 된 것"이라고 비하인드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김희원 감독은 "요즘 사랑이 좀 필요한 시대라는 생각이 든다. 따뜻하게 연말에 보기 좋은 작품"이라며 '조명가게'에 많은 사랑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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