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2 (일)

주지훈♥정유미, 공개 연애 시작... "그냥 운명이야" ('사외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일보

배우 주지훈과 정유미가 공개 연애를 시작하며 로맨스 운명을 받아들였다. tvN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배우 주지훈과 정유미가 공개 연애를 시작하며 로맨스 운명을 받아들였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9화는 비밀 연애가 발각된 석지원(주지훈)과 윤지원(정유미)이 공개 연애를 선언해 화제의 중심이 됐다. 차지혜(김예원)의 기지로 석경태(이병준)에게 비밀 연애 사실을 들킬 위기에서 벗어난 두 사람은 다음 날 워크숍을 마치고 둘만의 비밀 데이트를 즐겼다. 윤지원은 "우리 이러다 들키면 변명도 못 하고"라고 걱정하자 석지원이 "누가 우릴 봤다? 그럼 받아들이자. 그건 그냥 운명인 거야"라고 다독였다. 하지만 무색하게도 때마침 같은 장소에 있던 동료 교사들과 맞닥뜨리며 운명 같은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모두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만큼 투지커플의 공개 연애에 동료 교사들의 흥미도 불타올랐다. 급기야 두 사람은 18년 전 담임 선생님이었던 변덕수(윤서현)에게 데이트 현장을 들켜 시청자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그 와중에 변덕수는 "주례는 내가 섰으면 싶어"라며 언제일지도 모를 결혼식 주례까지 미리 점 찍는 김칫국을 흠뻑 들이마셔 석지원과 윤지원을 당황하게 했다. 이후 단둘이 남게 된 윤지원이 "나는 결혼 같은 거 생각해 본 적 단 한 번도 없어"라고 말하자, 석지원은 "난 딱 한 번 있는데. 18년 전에 너랑 사귀기로 한 그날 밤에"라며 한결같이 윤지원만을 생각했음을 드러내 시청자의 심장을 몽글몽글하게 했다.

무엇보다 석지원은 아침을 못 먹은 윤지원의 식사를 위해 전교생에게 샌드위치를 사주는 통 큰 면모를 보이는가 하면, 지나가는 길에 은근슬쩍 손을 잡고 어깨에 기대 쉬며 달콤한 공개 연애를 즐겼다. 하지만 석지원은 동료 교사들을 통해 윤지원이 결혼에 대해 질겁했다는 말을 전해 듣고 상심했다. 석지원이 "내가 믿음직스럽지 못한가?"라고 고민에 빠지자 비서 이기하(김현목)는 "프러포즈는 하셨어요? 확신을 안 주셨는데 어떻게 믿겠어요"라고 조언하며 석지원의 프러포즈 결심에 불씨를 틔웠다.

하지만 윤재호(김갑수)의 일거수일투족을 도우며 환심을 사려던 석지원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골프장 리조트 진입로 건으로 석경태와 윤재호의 싸움이 재발한 것이다. 석경태는 윤재호 편을 드는 석지원에게 당장 회사로 복귀하라며 분노했고, 행정실장 지경훈(이승준)은 윤재호에게 투지커플의 연애 사실을 은근히 흘리며 석지원을 방해해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석지원은 부모님에게 윤지원과의 교제를 밝히며 정면으로 맞섰다. 분노하는 석경태를 말리던 어머니 한영은(김정영)은 석지원에게 "엄마는 네가 잘할 거라고 믿어. 그러니까 너도 그 사람한테 믿음을 줘야지"라는 말로 아들의 사랑을 응원하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줬다.

이 가운데 석지원은 윤지원에게 프러포즈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석지원은 "나? 너한테 고백했던 데. 여기 기운 좀 받아볼까 해서. 지금 올 수 있어?"라며 윤지원에게 연락했고, 학창 시절에 처음으로 자신의 사랑을 고백했던 놀이터에서 반지를 꺼내 보며 설렘에 가득 차올랐다.

하지만 학교를 나오던 윤지원의 앞에 만나고 싶지 않았던 인물이 나타나며 분위기가 급변했다. 12년 전 윤지원이 죽음을 생각할 만큼 큰 트라우마를 안겨줬던 '인생 최악의 악연' 정수한(최대철)이 학부모로 학교를 찾은 것이다. 정수한이 "너 윤지원 맞지? 네가 선생이 됐어?"라며 반가움을 표하자 충격에 빠진 윤지원은 그 자리에서 도망쳤고, 그런 윤지원의 상황을 모르는 석지원은 행복에 들뜬 얼굴로 윤지원을 기다리는 엔딩을 맺어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이에 정수한과 윤지원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투지원의 프러포즈가 완성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10회는 이날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