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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미우새’ 김준호가 김지민을 향한 눈물의 프러포즈를 선보여 모두를 울렸다.

22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김준호가 김지민에게 성공적 프러포즈를 한 모습이 그려졌다.

프러포즈 6시간 전, 건강검진을 함께한 두 사람. 김준호는 과체중, 지방간염에 남성호르몬 수치까지 안 좋은 결과를 공개해 김지민과 ‘예비 장모’ 김지민 엄마에게 걱정을 안겼다.

이후 김준호는 김지민이 위내시경을 받으러간 사이, 이상민과 만나 프러포즈를 준비했다. 믿기 어려운 듯 이상민은 “진짜 결혼하기로 마음 먹었냐”라고 물었고, 김준호는 “형님 먼저 가보겠다”라며 품 안에서 반지를 꺼내보이며 미소 지었다. 그리고 김준호는 미리 작성한 스케치북 편지를 들고 지하1층부터 옥상까지 층마다 올라가 서서 보여주는 연습을 했다. 고된 리허설을 끝낸 후 이상민과 김준호는 떨리는 마음으로 김지민을 기다렸다.


대망의 시간. 아무것도 모르고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김지민은 문이 열림과 동시에 스케치북을 들고 서있는 김준호를 보자마자 활짝 웃었다. 김준호는 차근차근 스케치북을 넘기며 “솔직히 너를 만나기 전까지 앞으로 내 인생에 사랑은 없을 거라 생각했어. 내가 아플 때 내 옆을 지켜주는 널 보고 내 마지막 사랑이 너라는 걸 깨달았어”라고 진심을 전했다.

무엇보다 김준호는 앞서 건강검진 결과를 언급하며 “내가 담배 안 끊으면 결혼 안 한다고 했지? 이번에 진짜 연초 끊을게”라며 담배를 부수고 술병을 깨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방송을 통해 대국민 약속을 했다.

“내 마지막 사랑이 되어줘”라는 말과 함께 김지민을 옥상으로 이끈 김준호는 문 밖에서 숨죽여 지켜봤다. 그 사이 김지민은 김준호가 준비한 프러포즈에 무대에 깜짝 놀랐다. 이때 두 사람이 이야기가 담긴 프러포즈 영상이 흘러나왔고, 가만히 지켜보던 김지민은 결국 눈물을 터트렸다. 스튜디오에서 보던 김지민 엄마 역시 함께 눈물을 흘렸다. 서장훈도 마찬가지였다.


영상이 끝나자 김준호는 노래와 함께 등장했고, 열창 후 “지민아 모자라고 부족한 오빠를 사랑해줘서 고맙고 앞으로 아프지 말고 우리 오랫동안 사랑하자. 오빠랑 결혼해줄래?”라며 무릎 끓고 반지와 함께 청혼했다. 김지민은 “껴 줘”라는 말로 김준호의 프러포즈를 승낙했다.

모두를 울린 감동적인 프러포즈가 끝이 나고, 신동엽은 “지민이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준호가 빈소를 지키는 모습이 굉장히 듬직하고, 든든했다. 자기 자리에 있는 느낌이 들었다”라며 회상했다.

김지민 엄마는 김준호에게 고마움을 드러내면서도 “지금 나이가 적잖은 나이다. 꽉 찬 나이인데 결혼을 하면 2세도 봐야 되고 영원히 지민하고 오래 살려면 관리 잘해야 되니까. 준호야 다른 건 필요 없고 건강 관리 잘해주면 고맙겠다”라고 건강에 대해 걱정하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