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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탄핵 집회에서 공연한 가수 이승환이 구미시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콘서트를 강제 취소당한 이후 대응에 나섰다.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가 열렸고, 지난 13일 이승환은 해당 집회에서 공연을 진행하는가 하면 여러 차례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드러내왔다.
이를 이유로 지난 23일 김장호 구미시장은 "보수 우익단체와 관객 간 물리적 충돌을 우려해 안전상의 이유로 콘서트 취소를 결정했다"며 25일 개최 예정이었던 이승환 콘서트의 대관을 강제 취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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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승환은 "구미시의 일방적인 콘서트 대관 취소 결정에 유감을 표한다. 신속하게 구미시 측에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다. 표현의 자유를 최우선의 가치로 하는 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에서 일어나선 안 될 일이 일어났다"고 분노했고, 지난 24일 김장호 구미시장을 상대로 억대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기로 결정했다.
이승환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해마루의 임재성 변호사는 이승환의 SNS에 "피고는 구미시장 개인이다. 지방자치단체로서의 구미시가 아니라, 김장호 구미시장 개인의 위법한 불법행위로 발생한 손해에 대해 개인에게 배상책임을 묻는 것이다"라고 소송 취지를 밝혔다.
이어 "이번 소송의 원고는 소속사 드림팩토리와 가수 이승환 씨, 부당 취소로 경제적 손해와 정신적 고통을 입은 공연예매자 100명이다. 총 청구액은 가수 이승환의 경우 1억 원, 공연예매자의 경우 1인당 50만 원이며, 드림팩토리 측의 경제적 손해까지 더해 결정될 것이다"라고 전하며 이승환이 소송 비용을 모두 부담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25일 이승환은 SNS를 통해 '뮤지션유니온' 연대에 고마움을 전하며 "지적하신 대로 제 공연을 위해 헌신하는 스태프들과 밴드 멤버들은 공연 취소의 또 다른 피해자들"이라고 인정, 공연기획사는 스태프들의 피해를 보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음향과 조명, 영상장비 등 8개의 팀에게는 견적의 40%, 밴드 멤버들에게는 세션비용의 50%의 보상을 지급한다고 밝힌 이승환은 경호팀의 보상을 받지 않겠다는 의사도 전했다.
이승환은 "그들이 없으면 제 공연도 없다. 스태프와 밴드에게 위로와 응원을 보낸다"고 덧붙였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승환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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