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대선 기자] 3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제 8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기자회견이 열렸다.집행위원장을 맡은 개그맨 김준호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sunday@osen.co.kr |
[OSEN=강서정 기자] ‘독박투어3’의 홍인규가 일본 편 ‘최다 독박자’로 결정돼, ‘미니언즈’ 분장을 완벽 소화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니돈내산 독박투어3’ 19회에서는 김대희x김준호x장동민x유세윤x홍인규가 일본 도쿄 한복판에서 이색 숙소 및 액티비티를 즐기는 한편, ‘최다 독박자’ 벌칙인 ‘미니언즈 분장하고 5km 마라톤 행사 뛰기’를 수행하는 유쾌한 현장이 펼쳐졌다. 특히 홍인규는 샛노란 ‘미니언즈’로 완벽 변신한 뒤, 부산에서 열린 대규모 마라톤 행사에 참여해 ‘독박투어’를 제대로 홍보했으며, 그간 선보인 ‘인간 바나나’, ‘갸루상’, ‘스머프 등에 이은 또 하나의 레전드 분장을 탄생시키면서 ’분장 벌칙의 아이콘‘으로 우뚝 섰다.
이날 ‘독박즈’는 야마나시현에서 버스를 타고 약 2시간 30분을 달려 도쿄 역에 도착했다. 그런데, 김준호는 버스에 가방을 놓고 하차해 “나 여권이랑 지갑이 가방에 있는데 어떡해?”라며 발을 동동 굴러 모두를 당황케 했다. 이미 버스가 떠난 뒤라, 고민에 잠긴 멤버들은 앞서 일본 다카마쓰 편에서 함께한 마츠다 부장에게 연락해 도움을 청했다. 그런 뒤, 도쿄 아키하바라 역 인근에 있는 두 번째 숙소로 가서 짐을 풀었다. 김준호가 예약한 이 숙소는 기찻길 밑에 지어진 이색적인 곳으로, 김대희는 “기찻길 밑에서 자라는 말이야? 천장이 철도네”라며 당황했지만, 이내 ‘귀마개’ 어메니티를 챙기며 빠르게 적응했다. 뒤이어 ‘독박즈’는 사전에 약속한 대로 브루노 마스 콘셉트의 의상으로 갈아입었으며, 김준호와 홍인규는 잃어버린 가방을 찾기 위해 차고지로 떠났다. 남은 3인방은 야키니쿠 맛집으로 먼저 가서 이들을 기다렸다. 다행히 김준호와 홍인규는 가방을 무사히 찾아 식당으로 합류했고, 푸짐한 야키니쿠를 즐긴 다음, 도쿄 타워가 잘 보이는 시바 공원으로 이동했다.
시바 공원은 도쿄 타워가 잘 찍히는 사진 명소로, ‘독박즈’는 또 하나의 ‘우정 인생샷’을 남긴 뒤 ‘38만원 상당’의 야키니쿠 식사비를 건 독박 게임을 했다. 시그니처 게임인 ‘독파트’ 게임을 하기로 한 가운데, 김준호는 “위축되지 마! 원래 우리가 먼저 했던 게임이야. ‘APT’가 유행해서 따라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고, 홍인규 역시, “우리가 로제를 띄워준 것”이라며 ‘노이로제’(?)로 변신해 파격 댄스까지 선보였다. 5인 5색 브루노 마스 패러디와 함께 시도한 ‘독파트’ 게임 결과, 김준호가 독박자로 정해졌다. 뭔가 싸한 기운을 느낀 김준호는 “너네 짰지? 난 상관없는데 이건 너무 고액 독박비가 걸린 거라 너희가 (시청자들에게) 욕을 먹는다”라며 눈치를 봤다. 이에 뜨끔한 장동민은 “짜긴 했는데, 아까 형이 가방 찾으러 다니느라 다들 밥 시간도 늦어지고 일정도 밀렸다. 힘든 게 쌓인 상황이라 그랬다”라고 해명했다. 김준호는 쿨하게 “내가 잘못했네”라며 반성했다. 훈훈한 분위기와 함께 숙소로 돌아간 ‘독박즈’는 이번엔 유세윤이 준비한 ‘병에다 연필 빠르게 넣기’ 게임을 통해 ‘침대 배정하기’를 하기로 했다. 여기서 유세윤이 홍인규와 접전 끝에 꼴찌가 됐다.
밤새 기차가 다니는 와중에도 꿀잠을 잔 이들은 다음 날 아침, 일본에서만 파는 핫한 아이스크림을 먹기 위해 ‘혼자 왔어요’ 게임을 펼쳤다. 그 결과, 유세윤과 김준호가 재대결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게임을 제안한 유세윤이 다시 한번 독박자가 됐다. 씁쓸한 유세윤의 한숨 속, 아이스크림을 맛나게 먹은 이들은 이번엔 도쿄 시내를 운전하면서 즐길 수 있는 이색 액티비티인 ‘스트리트 카트’ 체험에 도전했다. ‘독박즈’는 탑승 전 안전 교육을 받았고, 이후 ‘독박투어’ 단체티를 맞춰 입은 채 카트 운전대를 잡았다. 시원하게 시내 도로를 달리던 이들은 자신들을 알아본 시민들이 반갑게 손을 흔들자 특급 팬서비스 정신을 발휘했다. 장동민은 손을 흔들어 포즈를 취해줬고, 김준호와 홍인규는 삐걱 댄스를 추면서 ‘K-퍼포먼스’를 작렬했다. 도쿄 길거리를 흡사 ‘팬미팅’ 분위기로 만든 가운데, 몇몇 시민은 “빨리 결혼해!”라고 김준호에게 외치기도 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카트 체험을 유쾌하게 끝낸 ‘독박즈’는 드디어 무려 60만원에 달하는 ‘스트리트 카트 독박비’를 걸고 장난감 자동차를 이용한 최종 독박 게임을 치렀다. 장난감 자동차가 가장 멀리 나간 순서대로 독박에서 면제되는 가운데, ‘지니어스’ 장동민이 독박자가 되는 반전이 벌어졌다. 그는 “이번 일본 여행에서 150만 원이나 썼네”라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최종 독박자’는 홍인규로 정해졌으며 그는 벌칙 수행을 위해 며칠 뒤 부산으로 건너가 ‘미니언즈 런’ 마라톤 행사에 ‘독박즈’ 멤버들과 참여했다. 샛노란 미니언즈 분장을 찰떡 소화한 그는 “이따가 우리 딸이 절 보고 도망가지만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다행히 딸은 홍인규를 보자 꼭 끌어안아 예쁜 효심을 느끼게 했다. 딸의 응원 속 홍인규는 힘차게 달렸으나, 시민들은 그에게 사진 촬영 요청을 했고, 한류스타급 인기에 시간이 지체된 홍인규는 1시간 27분만에 5km 달리기 완주에 성공했다. 김준호는 중도에 포기했지만, “결혼 축하해요!”라는 시민들의 응원을 받아 “나 결혼해?”라는 반응을 보이며 ‘사회적 유부남’의 위상을 과시했다. 이렇게 벌칙 수행을 마친 홍인규와 ‘독박즈’는 홍인규 딸과 함께 “이렇게 즐겁습니다~”를 외치면서 부산에서도 널리널리 ‘독박정신’을 알렸다. /kangsj@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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