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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오징어게임2' 강하늘, 공기놀이 잘한 이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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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오징어게임2' 공기놀이. (사진 = 박종남 씨 인스타) 2025.01.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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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제가 공, 공기 조금 합니다. 제가 4녀1남 중 막내라 누나들이 많아 갖고 어릴 때부터 조금씩 조금씩 했었습니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 4화. 이번 시즌에 새로 등장한 두 번째 게임은 5인6각 근대 5종 경기다. 다섯 명이 발을 묶고 걸어가 총 다섯 개의 미션을 성공해야 하는데 그 중 세 번째가 공기놀이다.

극 중에서 국내 대표 응원가로 통하는 밴드 '무한궤도'의 '그대에게'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해병대 출신인 '강대호'(강하늘)는 재빠른 손놀림으로 공기알을 공중에서 튕기는 고급기술까지 선보이며 1단부터 '꺾기'까지를 단숨에 끝내버린다.

틱톡 등 숏폼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강대호 공기놀이의 베일이 벗겨졌다.

강하늘의 빠른 손기술 비결 혹은 비밀은 '공기 달인' 박종남 씨였다. 그는 2021년 10월 SBS TV 예능물 '생활의 달인'에 공기놀이의 달인으로 출연했다. 꺾기에서 공깃돌 열 개를 성공하는 등 화려한 손기술을 뽐냈다.

박씨는 최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오징어게임2'에서 강대호 손 대역을 맡게 된 뒷얘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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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오징어게임2' 강하늘 공기놀이 장면. (사진 = 틱톡 캡처) 2025.01.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해당 게시물 글에 따르면, 박 씨는 작년 10월 결혼식을 이틀 앞두고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생활의 달인' PD로부터 연락처를 받았다는 수화기 건너편 상대방은 "밝힐 수 없지만 글로벌 OTT인데 공기놀이를 하는 손 장면이 필요하다"며 출연을 제의했다.

결혼식을 위해 마침 휴가를 냈던 박씨는 결혼식 하루를 앞두고 대전에 촬영을 위해 내려갔다. 도착하자마자 엄청난 보안서약서들을 썼다고 했다. 이후 식당에 따라갔는데 자신 앞에 이병헌, 이정재, 강하늘 그리고 황동혁 감독이 있었다고 했다.

박 씨는 "내 생애 이런 유명한 배우들과 한 상에서 밥을 먹다니. '결혼이 내일인데 와주셨다'는 얘기, 공기를 어쩌다 잘하게 됐느냐, 결혼 축하한다 등등 이야기를 하며 밥을 먹었다. 유명 배우들이 우리 결혼을 그렇게 축하해 줬는데 보안 때문에 사진 한 장 사인 한 장 못 남긴 것은 너무 아쉽다"고 했다.

1단부터 꺾기까지 원테이크로 찍는 촬영은 어렵지 않았다. 다만 "배우들과 2인3각부터 같이 해야 해서 너무 떨렸다. 두 번 정도 촬영하고 생각보다 금방 끝이 났다"고 했다.

평소에도 인성 좋기로 소문 난 강하늘에 대해서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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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오징어게임2' 강하늘 공기놀이 장면. (사진 = 박종남 씨 인스타) 2025.01.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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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는 "계속 긴장을 풀어주신 게 인상 깊었다. 공기하는 법도 알려달라고 해서 알려주고 같이 제기도 차고, 촬영 끝나고 아내에게 주라며 성심당 부추빵도 준 게 생각난다. 왜 강하늘 강하늘 하는지 알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손 대역으로 출연한 사실을) 1년간 비밀로 했다. 이왕 나도 나왔으니 더 더 잘 됐으면 좋겠다. 오징어게임 파이팅"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12월 넷째 주(23∼29일) 비영어권 TV 목록에서 무려 6800만 뷰를 기록, 넷플릭스 작품 초연 주에 가장 많은 시청 기록을 경신했다. 이전 최고 기록은 2022년 '웬즈데이(Wednesday)' 시즌 1의 5010만 뷰였다.

평이 엇갈리고 있지만 워낙 이전부터 많은 관심을 많이 받은 작품이라, 각종 이슈가 오히려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그 가운데 각종 소문도 퍼지는 중이다.

'오징어게임2'는 시즌1 게임 우승자인 성기훈(이정재)이 게임을 다시 돌아와 프런트맨(이병헌 분)과 대결하는 이야기다. 향후 공개될 시즌 3의 징검다리 역을 하는 시즌이기도 하다. '오징어 게임3'는 올해 공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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